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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7년 지났는데 순식간에 2위’ 찍고 넷플릭스 뒤집어 놓은 뜻밖의 역주행 한국 영화

7년 만의 대반전… 2019년 흥행작 ‘블랙머니’, 넷플릭스 2위 등극

사진= ‘ACEMAKER’ 유튜부

지난 2019년 개봉해 248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블랙머니’가 개봉 7년 만에 OTT 플랫폼에서 이례적인 역주행 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 2일 넷플릭스 코리아의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 집계에 따르면 영화 ‘블랙머니’가 전체 2위를 기록했다. 현재 1위인 ‘윗집사람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으며 ‘귀공자'(3위), ‘범죄의 여왕'(4위), ‘올빼미'(6위) 등 쟁쟁한 작품들 사이에서 구작임에도 불구하고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론스타 게이트’ 모티브, 거대 금융 비리 파헤치는 범죄물

‘블랙머니’는 개봉 당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웰메이드 범죄물’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시간이 흐르며 대중의 관심에서 다소 멀어졌던 작품이다. 하지만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주목받으면서 안방극장에서 새로운 흥행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정지영 감독이 ‘남영동1985’ 이후 7년 만에 선보였던 작품은 실제 ‘론스타 게이트’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 자산 가치 70조 원의 은행이 1조 7000억 원이라는 가격에 매각된 금융 사건을 둘러싼 검찰 내부의 갈등과 비리를 정면으로 다룬다.

극 중 서울지검의 이른바 ‘막프로’ 검사 양민혁(조진웅 분)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하던 피의자가 자살하는 사건으로 인해 누명을 쓰게 된다. 억울함을 벗기 위해 사건을 추적하던 그는 피의자가 대한은행 헐값 매각 사건의 중요 증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금융감독원과 대형 로펌, 해외 펀드 회사가 뒤얽힌 거대한 금융 범죄의 실체와 마주하게 된다.

누적 관객 244만 명 기록… 제작비 71억 원 투입된 흥행작

영화의 완성도는 조진웅, 이하늬, 이경영 등 베테랑 배우들의 출연으로 한층 높아졌다. 총 제작비 71억 원이 투입된 영화는 손익분기점인 177만 명을 안정적으로 돌파하며 상업적으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당시 흥행 추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블랙머니’는 개봉 첫날 약 11만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으며 개봉 5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어 개봉 16일 차에 2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장기 흥행에 성공했고 최종 누적 관객 수 244만 명을 기록하며 상영을 마쳤다.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를 관람한 관람객들은 “조진웅 배우와 이하늬 배우의 연기 인상 깊었다. 이 사건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랐고 무지했다는 생각에 부끄러웠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영화.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마지막 OST 특히 좋았다”, “무거울 수 있는 사건을 쉽게 풀어줘서 이해도 쉽고 재미있게 봤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탄탄해서 좋았다”, “대한민국의 깨어 있는 국민이라면 무조건 봐야 한다”, “평범한 국민으로서 봤을 때 굉장히 허탈한 생각이 드는 영화다. 보통 TV에서나 봤을 법한 엘리트 집단이면서 부까지 갖춘 그들이 대한민국을 손아귀에 쥐고 흔드는 모습을 보니 착잡하다.. 이게 곧 현실일 텐데 그 얼마 되지도 않는 세금 걱정이나 하는 내가 좀 많이 작아 보인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모여 거대한 외침을 만드는 영화 무거울 줄 알았으나 전혀 무겁지 않고 오히려 뿌린 떡밥 걷는 재미가 있다” 등과 같은 후기를 남겼다.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대한민국 최대의 금융 스캔들,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영화적 메시지는 개봉 7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한 울림을 주고 있다. 복잡한 금융 범죄를 대중적인 범죄물 형식으로 풀어낸 연출력이 OTT 시청자들에게 다시금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개봉 수년이 지난 영화가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을 통해 차트 역주행을 기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블랙머니’가 보여주는 이례적인 상승세가 어디까지 지속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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