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경제강남 보금자리 주택지구 3단지, 통유리 현관문 논란 속에서 야마모토 리켄의 건축 철학이...

강남 보금자리 주택지구 3단지, 통유리 현관문 논란 속에서 야마모토 리켄의 건축 철학이 빛나다

14년 전 강남에 ‘투명 현관문’ 아파트 고집한 건축가…결국 일냈다

강남 보금자리 주택지구 3단지(이하 LH 3단지)는 2013년 현관문을 통유리로 설계하여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저소득층을 위해 지은 임대주택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통유리 설계는 주거 환경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의미하며, 일본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주택저널

통유리 현관문 설계의 의의

야마모토 리켄은 LH 3단지 설계에서 ‘지역사회권’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였다. 그는 주민 간의 소통을 강조하며, 투명한 현관문을 통해 이웃들이 서로를 쉽게 도울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 이 설계는 혼자 사는 노인이나 장애인 등이 위급상황에 처했을 때 이웃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아이디어는 당시 한국 사회의 정서와 맞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MBC

입주민들은 통유리 현관문이 사생활을 침해한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동물원 원숭이도 아니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집안을 다 볼 수 있게 하면 어떡하냐?”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며, LH는 입주민들에게 블라인드를 제공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했다. 이로 인해 통유리 현관문의 문제는 일단락되었지만, 단열이 취약하다는 문제점도 함께 지적되었다.

야마모토 리켄의 건축 철학과 수상

하얏트 재단

이후 10여 년이 지난 현재, 야마모토 리켄은 그가 설계한 두 번째 건물인 판교의 월든힐스 2단지에서도 비슷한 논란을 겪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민들은 그의 설계 의도를 이해하고 돈독한 공동체를 형성하며 만족하고 있다. 야마모토 리켄은 자신의 설계가 지역사회권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음을 강조하며, 사생활과 공공 영역의 경계를 허물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하얏트 재단

2023년 3월, 그는 ‘프리츠커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이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심사위원장은 그의 건축 철학을 높게 평가하며, 미래 도시에서는 사람들의 상호작용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이는 야마모토 리켄이 주거 환경에서 소통과 관계를 중요시하는 건축가로 자리 잡게 해주었다.

결론적으로, 강남 보금자리 주택지구 3단지의 통유리 현관문 설계는 비판과 논란 속에서도 시간이 지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야마모토 리켄은 자신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건축물로 주거 환경의 혁신을 이루어내며, 프리츠커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Latest news

Related news

이슈피커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