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경제삼성물산 이서현 사장, 경영 복귀와 함께 밀라노를 선택한 이유

삼성물산 이서현 사장, 경영 복귀와 함께 밀라노를 선택한 이유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 기획 담당 사장이 5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첫 출장지로 밀라노를 선택했다. 이는 아버지인 이건희 명예회장이 과거 밀라노에서 “삼성의 디자인은 아직 1.5류다”라고 지적한 발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서현 사장은 삼성물산의 패션 부문 사장과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사장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서현 사장은 2018년 12월 삼성물산 패션 부문 사장에서 물러난 이후 경영에 손을 떼고 있었지만, 이번 복귀는 삼성물산의 신사업 발굴과 브랜드 통합 역할을 맡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밀라노는 삼성 경영에 있어 상징적인 도시로, 이건희 명예회장은 2005년 밀라노에서 디자인 경영 전략회의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디자인 혁신을 주문했다. 이 발언은 ‘밀라노 디자인 선언’으로 불리며 삼성의 디자인 경영 철학의 기초가 되었다.

이서현 사장이 밀라노를 출장지로 선택한 것은 이러한 아버지의 디자인 철학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건희 명예회장은 “디자인은 21세기 기업 경영의 최후 승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으며, 이는 삼성의 글로벌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밀라노 디자인 선언’ 이후 출시된 ‘보르도 TV’는 와인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며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1996년부터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내는 디자인’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정립하고, 지속적으로 디자인 아이덴티티(DI)를 발전시켜왔다. 현재 삼성은 서울을 포함해 밀라노, 샌프란시스코, 런던, 베이징, 노이다, 도쿄, 상파울루 등 7곳에서 글로벌 디자인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1,500명의 디자이너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밀라노 분소는 소재와 컬러 연구에 집중하며, 이서현 사장의 복귀가 이러한 글로벌 디자인 전략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이서현 사장은 또한 올해 4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MDW) 행사에 참석한 바 있으며, 이는 디자인 업계의 최신 트렌드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로 알려져 있다. 이서현 사장은 1997년 미국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졸업한 후 제일모직과 제일기획 등에서 경험을 쌓으며 경영 역량을 발휘해왔다. 그녀의 경영 복귀가 삼성물산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디자인 혁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이서현 사장의 밀라노 출장과 이건희 명예회장의 디자인 혁신 발언은 삼성의 미래 경영 방향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디자인을 경영의 핵심으로 삼고 있는 삼성에서 그녀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다.

Latest news

Related news

이슈피커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