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일본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인 ‘노재팬운동’이 시작된 지 5년이 지났다. 이 운동은 일본 기업들에게 큰 타격을 입혔으나, 그 중에서도 일본의 대표 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눈에 띄는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니클로는 과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해 1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한국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뜻한다.
유니클로의 매출 회복
유니클로의 한국 사업을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FRL 코리아)는 2022 회계연도(2022년 9월~2023년 8월) 매출이 9,219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8%의 가파른 상승을 나타내며, 영업이익도 1,412억 원으로 23.1% 상승했다. 이러한 실적은 유니클로가 ‘노재팬운동’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2019년과 비교할 때,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준다.
2019년에 유니클로는 1조 3,7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그 이후 ‘노재팬운동’의 영향을 받아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여 2020년에는 5,824억 원까지 떨어졌다. 이 시기에 매장 수와 점유율도 감소하였으나, 2022년부터는 점차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며, 국내 의류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일본 브랜드의 고난
반면, 일본 브랜드 중에서는 ‘노재팬운동’의 영향을 버티지 못하고 한국 시장을 떠난 사례도 있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 닛산과 화장품 브랜드 DHC는 각각 2020년과 2021년에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특히 DHC는 경영진의 혐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소비자들의 반발을 샀다.
닌텐도의 선택적 불매운동
닌텐도는 불매운동의 영향을 피한 일본 기업 중 하나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인기로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는 등의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최근 닌텐도는 신작 라인업이 약해져 실적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투자증권의 정호윤 연구원은 “신작의 부재가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의 어려움 속에서도 매출의 회복세를 보이면서 한국 시장에서 다시금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반면, 다른 일본 브랜드들은 고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며, 선택적 불매운동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닌텐도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