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스니커즈를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는 ‘스니커테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한정판 스니커즈를 구매한 후 고가에 재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올리는 방식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신종 부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스니커테크가 시장 가격을 교란하는 악성 되팔이로 비판받기도 한다.
스니커테크의 열풍
스니커테크는 ‘사면 무조건 오른다’는 믿음을 기반으로 작용하는 소비 심리를 이용한 것이다. 특히 한정판 운동화의 경우, 출시 후 가격이 수십 배로 뛰는 등 리셀러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나이키의 한정판 운동화 ‘나이키 SB X 벤 앤 제리스 덩크 로우 청키 덩키’는 출시 3일 만에 가격이 1,630% 상승하며, 기존 가격 12만 9,000원이었던 제품이 리셀 거래 플랫폼에서 210만 원에 팔린 사례가 있다. 이는 약 190만 원의 차익을 남기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처럼 스니커테크는 기존 투자 방식과 달리 큰돈을 한꺼번에 들이지 않고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어 MZ세대의 열광을 받고 있다. 20만 원대의 스니커즈를 구매해 100만 원대에 되팔면 5배 이상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니커즈 리셀 시장의 성장
스니커테크의 인기로 스니커즈 리셀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기준으로 전 세계 스니커즈 리셀 시장 규모는 약 60억 달러에 달했으며, 2030년에는 3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가진 리셀 플랫폼 ‘크림’은 지난해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매출액 성장률이 165.9%에 달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시장 성장에 발맞추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신발 관리기와 같은 전자제품을 출시하며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슈드레서’와 LG전자의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등은 신발의 관리와 보관을 최적화하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악성 되팔이와 시장 교란
그러나 스니커테크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재테크’라는 명칭으로 불리지만, 이는 상품에 대한 애정 없이 오로지 상품 가치만으로 물건을 사재기하고 그 가치를 높여 파는 행위가 다름없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악성 되팔이는 정당한 소비자의 구매를 방해하고 시장 가격을 교란하는 문제를 일으킨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되팔이 행위가 재테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사재기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소비자와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스니커테크는 MZ세대의 새로운 재테크 방법으로 자리 잡았지만, 그 이면에는 시장 교란과 악성 되팔이 문제라는 복잡한 상황이 존재한다. 앞으로 이 시장이 어떻게 발전할지, 그리고 이에 따른 규제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