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장품 브랜드 티르티르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이유빈이 사임을 결정했다. 이유빈 전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임 소식을 알리며,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모든 전 세계적으로 모든 여성이 티르티르를 사용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면서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녀의 사임은 티르티르의 글로벌 시장 공략과 관련이 있으며, 전문 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유빈의 경영과 티르티르의 성장
티르티르는 SNS 인플루언서인 이유빈이 2019년에 설립한 브랜드로, 그녀의 물광 피부가 화제가 되면서 시작되었다. 이유빈 전 대표는 피부가 예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으며, ‘도자기 크림’과 ‘마스크 핏 레드 쿠션’ 등의 제품을 출시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마스크 핏 레드 쿠션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마스크에 묻지 않는 특성으로 주목받아 매출을 크게 올렸다.
티르티르는 법인 설립 4년 만에 매출액 1,700억 원, 영업이익 294억 원을 달성하며 빠른 성장을 이루었다. 이러한 성장은 이유빈 전 대표의 경영 방식과 제품 개발에 대한 집중이 큰 역할을 했다. 그동안 그녀는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 요구에 귀 기울이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과 경영 변화
티르티르의 제품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마스크 핏 레드 쿠션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국민 쿠션 템’으로 자리 잡았다. 또, 미국의 흑인 뷰티 크리에이터 달시의 요청에 따라 색상을 40개로 확대하며 소비자 요청을 적극 반영한 결과, 지난 6월 아마존 전체 뷰티 카테고리에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한국 메이크업 제품 중 최초로 아마존 1위에 오른 사례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올해 상반기 티르티르의 매출 비중에서 국내는 22%에 불과했지만, 일본과 미국은 각각 47.1%, 27.5%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러한 수치는 티르티르의 주요 시장이 국내에서 해외로 이동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이유빈 전 대표는 이 변화에 맞춰 전문 경영인이 브랜드를 맡아 성장시키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사임한 이유빈 전 대표는 자신의 잔여 지분 36.4%를 모두 매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대략 500억에서 6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그녀의 사임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는 상황이다. 티르티르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