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에서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병원에 복귀한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블랙리스트가 온라인에서 무차별적으로 공유되며, 이로 인해 의사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사직을 강요받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 블랙리스트는 전공의, 전임의, 군의관, 공보의, 의대생 등 약 2,400명의 이름과 학번, 근무지 등의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의사 블랙리스트는 ‘감사한 의사 명단’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이는 의료 현장에 복귀한 의사와 의대생을 비꼬는 표현이다. 작성자는 이 리스트에 포함된 의사들에게 사직을 하라고 압박하며, “사직하면 지우겠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의사들이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블랙리스트의 확산과 작성자의 의도
이 블랙리스트는 의사 커뮤니티 플랫폼인 ‘메디스테프’와 텔레그램을 통해 공유되었으며, 이후 온라인 아카이브 사이트에서 일반인도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퍼져나갔다. 아카이브 사이트는 게시물을 수정하거나 삭제해도 기존 내용이 영구적으로 보관되는 특징이 있어,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더욱 큰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작성자는 매주 토요일마다 블랙리스트를 업데이트하며, 최근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전공의와 전임의의 수가 급증하는 등 리스트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리스트에는 의대생까지 포함되어 있으며, 개인정보 유출뿐만 아니라 “죽인 환자가 많다”거나 “성희롱을 했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정보까지 포함되어 있다.
대한의사협회의 대응과 문제점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의 한 관계자는 “사직 전공의 리스트에 관해서는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하지만 협회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회원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즉, 가해자도 의협의 회원이기 때문에 협회 차원에서 처벌이 곤란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의료계의 신뢰성을 크게 훼손하고 있으며, 의사들의 정신적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의사들의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가 시급히 필요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피해자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의료계와 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