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 김해 중앙병원이 경영난으로 인해 사실상 진료 기능을 하지 못하고 폐원하게 되었다. 지난해 응급의료센터와 건강검진센터 운영을 중단한 후, 결국 올해 초에는 병원을 완전히 닫았다. 이로 인해 병원 직원들은 월급과 퇴직금을 제때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인근 약국들도 경영 악화로 문을 닫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김해 중앙병원은 행정적으로 폐업이나 휴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진료를 중단하였고, 이로 인해 환자들의 진료기록부 이관 문제 등 여러 가지 논란이 일어났다. 김해시 보건소 관계자는 “김해 중앙병원은 올해 초부터 의료진이 없어 정상적인 병원의 역할을 해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진료는 아예 중단된 상태이며, 기존 입원 환자들은 모두 퇴원 조치되었다.
폐원 배경과 경영난
김해 중앙병원의 폐원 원인에 대해 업계에서는 무리한 신축 병원 건축과 경영진의 부실 경영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병원 측은 지하 4층, 지상 17층 규모의 종합병원 신축을 무리하게 진행하였고, 이로 인해 자금난이 발생하였다. 결국 병원은 직원의 4대 보험을 납부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계좌 압류 및 급여 미지급 사태로 인력 유출이 심각해졌다.
김해 지역의 한 의료계 관계자는 “병원 직원들 사이에서 경영진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퇴직금 미지급 문제로 인해 의료진들이 대거 퇴사한 상황”이라며, “무책임한 경영진의 태도로 인해 의료진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히 한 병원 문제를 넘어 지역 사회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역 상권의 침체
김해 중앙병원의 폐원은 인근 약국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병원은 하루 평균 100건 이상의 처방전을 기록하던 곳으로, 병원이 문을 닫자 약국들은 환자 수가 줄어들어 조제와 판매 건수가 거의 없어졌다. 이에 따라 여러 약국들이 경영 난이 심화되면서 결국 폐업을 결정하게 되었다.
올해 2월, 창원지방법원은 김해 중앙병원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법원은 의료재단이 사업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판단하고 회생 절차를 개시한 것이지만, 여전히 재개원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인구 53만 명이 거주하는 김해시의 최대 규모 종합병원으로 알려진 김해 중앙병원은 예전의 명성을 잃고 현재까지도 대부분의 기능을 상실한 채로 남아 있다.
결론적으로, 김해 중앙병원의 폐원은 지역 의료 시스템과 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향후 회생 절차의 진행 여부와 함께 지역 상권의 회복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