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지난 7일 주말에 사장급 임원들을 모아 비상 회의를 개최했다. 이례적으로 최 회장이 직접 주재한 회의에서는 반도체와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하반기 전략을 점검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최태원 회장은 기업 성장에 있어 자신이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임원들을 독려했다.
이번 회의에는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유정준 SK아메리카스 대표 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서진우 SK 중국대외협력총괄 부회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장용호 SK㈜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SK그룹의 미래를 논의하며, 각자의 분야에서의 도전과 기회를 공유했다.
글로벌 경영환경과 AI 거품론
최태원 회장은 회의에서 “현재 글로벌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반도체, AI, 에너지솔루션 등 미래 핵심 사업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우리는 촉을 높이 세우고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나부터 더욱 열심히 앞장서서 뛰겠다”고 말하며 사장급 임원들에게 각오를 다질 것을 촉구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최근 AI가 수익성 있는 모델로 활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엔비디아와 같은 AI 시장의 거대 기업도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어, SK그룹 역시 깊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국 대선과 반도체 산업
최태원 회장은 또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미국 상원의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배터리 기업들은 미 대선의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바이든 정부에서 추진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과학 법(칩스법)’의 세제 혜택이나 보조금이 대선 결과에 따라 축소되거나 종료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SK그룹은 더욱 더 면밀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게 되었고, 최태원 회장은 기업의 미래를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결론적으로,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비상 회의는 반도체와 AI 산업의 거품론에 대한 우려 속에서 그룹의 하반기 전략을 점검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그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임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