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지방산을 3년간 꾸준히 섭취하면 생물학적 노화를 최대 4개월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스위스의 취리히대와 바젤대 등 국제 연구팀에 의해 진행되었으며, 3일(현지 시각) 국제학술지 ‘네이처 노화’에 게재되었다. 오메가-3는 생선이나 견과류에 많이 포함된 지방으로,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없애주고 혈행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개요와 방법
이번 연구는 스위스에서 70세 이상 777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참가자들은 3년 동안 매일 비타민D 2000 IU를 섭취하거나, 오메가-3 1g을 섭취하거나, 주 3회 30분씩 가정 운동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후성유전학 시계를 사용하여 노화 속도를 측정하였다. 후성유전학적 시계는 UCLA의 유전학자 스티브 호바스 교수가 2013년에 소개한 개념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학적으로 변하는 DNA의 상태를 추적하여 혈액과 다른 조직의 노화를 계산한다.
이후, 참가자들의 혈액 검체를 분석한 결과, 오메가-3 지방산 섭취가 여러 후성유전학적 시계에서 생물학적 노화를 최대 4개월까지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메가-3의 노화 지연 효과는 참가자의 성별, 나이, 체질량 지수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세 가지 방법의 시너지 효과
연구팀은 오메가-3, 비타민D, 운동의 세 가지 방법을 꾸준히 병행할 경우 노화 지연 효과가 더욱 뛰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의 제1저자인 취리히대의 하이케 비쇼프-페라리 박사는 “이 세 가지 방법을 3년 동안 실천하면 암 위험을 크게 낮추고 허약함을 예방하는 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의 한계
이번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점이 존재한다. 생물학적 노화에 대한 표준화된 측정 방법이 없고, 스위스 참가자들이 70세 이상의 전체 인구를 대표하지 않는 점이 그 예다. 또한 비타민D와 오메가-3 등의 성분이 사람에게 확실히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인과관계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오메가-3 지방산의 꾸준한 섭취가 노화 지연에 긍정적이라는 결과는 흥미로운 발견이지만,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