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는 자율주행 트럭의 상용화를 위한 법적 및 기술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2017년 제정된 법안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명확한 법적 기준이 마련됐고, 각 도시별로 별도의 규제를 둘 수 없도록 해 산업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텍사스는 긴 직선 도로와 온화한 기후, 그리고 미국 내에서 손꼽히는 물류량 등 자율주행 트럭 테스트와 상용화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최근에는 오스틴 인근 130번 고속도로에 센서와 통신 장비를 설치한 ‘스마트 프레이트 코리도’ 시범 구간도 조성했다.
오로라 이노베이션(Aurora Innovation) 등 여러 기업들이 텍사스를 중심으로 실제 도로에서의 무인 트럭 운행 준비를 마쳤으며, 이르면 2025년 4월 말부터 달라스와 휴스턴을 잇는 200마일(약 322km) 구간에서 첫 상업 운행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들 트럭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GPS 등 첨단 센서를 통해 실시간 도로 상황을 파악하고, 인공지능(AI)이 주행을 제어한다. 최고 시속 120km(75마일)까지 달릴 수 있으며, 24시간 연속 운행이 가능해 물류 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
한편, 테슬라 세미트럭은 텍사스에서 자율주행이 법적으로 가능하며, 하드웨어적으로도 준비가 되어 있다. 테슬라는 세미트럭에 이미 카메라와 센서 등 완전 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을 구현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탑재해 출고하고 있다. 테슬라 경영진은 세미트럭이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미국 내 물류 산업의 운전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2025년 4월 현재까지 테슬라가 세미트럭의 완전 자율주행(운전자 없는 상태) 상용 운행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는 발표는 없다. 현재 텍사스 공장에서 모델Y·사이버트럭 등 승용차가 공장 내에서 무인 주행을 하고 있고, 오스틴을 중심으로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도 연내(2025년 6월) 출시를 예고하고 있지만, 세미트럭의 도로 위 완전 무인 주행 상용화는 아직 진행 중인 단계이다.
텍사스에서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규제 미비와 시민 불안, 일자리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현재 텍사스는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검사와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연방 차원의 구체적인 안전 규정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사고 발생 시 관련 데이터는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보고해야 한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대다수는 아직 운전자 없는 대형 트럭과 도로를 공유하는 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이에 일부 텍사스 주의원들은 사고나 긴급 상황에서의 대응 매뉴얼 등 추가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보험 및 책임 문제도 주요 쟁점이다. 텍사스는 자율주행 차량 소유주에게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최근에는 무인 트럭 사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법안도 통과시켰다. 자율주행 트럭 도입은 만성적인 트럭 운전사 부족 문제와 물류 효율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운전직 일자리 감소와 안전성 검증 부족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향후 1~2년 내 여러 기업들이 텍사스에서 본격적으로 ‘운전자 없는’ 트럭 상용 운행에 나설 예정이며, 스마트 고속도로 등 인프라 확충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테슬라 세미트럭의 완전 무인 상용 운행도 조만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법적으로는 이미 텍사스에서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트럭 운행이 가능하며, 테슬라 세미트럭은 기술적으로도 준비가 되어 있다. 향후 FSD 소프트웨어가 정식으로 적용되고 안전성 검증이 끝나면, 텍사스에서 운전자 없는 세미트럭이 실제로 도로를 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