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설이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의 종영을 맞아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설 “자신을 믿는 힘의 아름다움을 배웠다”
이설은 극 중 영화계 톱스타 채서영 역을 맡아 복합적인 감정을 치밀하게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지탱했다. 프로다운 여유와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과거 스캔들 상대인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 후배 배우 이다음(전여빈) 앞에서도 감정을 숨기지 않는 서영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흔들리는 내면까지 밀도 있게 담아낸 이설의 연기는 극 후반부의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설은 이슈피커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영화’를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작품의 따뜻함이 여러분께도 전해졌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강원도 촬영 중 우연히 들른 멋진 책방이 ‘우리영화’ 세트라는 걸 뒤늦게 알아차렸을 때, 스태프들의 디테일에 깊이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며 촬영 중 에피소드도 함께 전했다.
작품을 통해 얻은 인상도 전했다. 이설은 “이다음에게는 생의 찬란함을, 이제하에게는 끝을 알면서도 사랑하는 용기를, 채서영에게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는 힘의 아름다움을 배웠다”며 “‘우리영화’를 끝까지 보고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유연한 완급 조절과 단단한 눈빛, 켜켜이 쌓아 올린 감정 연기로 채서영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완성한 이설은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내공과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극을 통해 한층 성장한 그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상처를 안고도 다시 살아갈 용기… ‘우리영화’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는 지난달 1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깊은 여운을 전하고 있다. 작품은 ‘내일로 미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중심에 두고 멈춰버린 시간 속에 갇힌 영화감독과 생의 끝에서 비로소 인생의 주연이 되고자 하는 시한부 배우의 이야기를 다룬다.
극 중 남궁민이 연기하는 이제하는 ‘칸이 사랑한 거장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영화감독이다. 첫 작품을 선보이던 날 아버지 이두영 감독이 세상을 떠났고 이후 5년간 후속작을 만들지 못한 채 정체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의 대표작 ‘하얀사랑’ 리메이크 제안을 받고 시한부 환자이자 자문으로 병원에서 소개받은 이다음과 마주하게 된다.
전여빈이 연기하는 이다음은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인생을 살고 있는 배우 지망생이다. 자문으로 만났지만 오디션장에 배우로 나타나 “남은 삶을 걸고 연기하겠다”고 선언한다. 아파도, 사랑도, 영화도 모두 해낼 수 있다는 그의 말은 제하의 멈춰 있던 시간을 다시 흐르게 만든다. 다음은 제하와 함께하며 처음으로 자신이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이설이 맡은 채서영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톱스타다. 5년 전 제하의 영화로 스타가 됐고 그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하지만 제하로부터 “영화 때문에 너를 이용했다”는 냉정한 말을 들은 뒤 결별하고 연기에만 집중했다. 재벌과의 결혼과 이혼을 거친 후 복귀작 시사회장에서 다시 마주한 제하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그의 시선이 자꾸만 신인 배우 이다음에게 향하는 걸 지켜보며 혼란을 느낀다.
‘우리영화’는 누군가의 인생에 성큼 들어와 그 삶을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사람들, 상처를 안고 있으면서도 사랑을 선택하는 용기, 오늘 하루를 오롯이 살아내는 결심을 차분히 그려낸다. 극 중 인물들은 서로의 인생을 망치러 온 운명이 아니라 끝내 살아내기로 선택한 사람들이다.
‘우리영화’ 최종회는 19일 오후 9시 50분 SBS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