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드라마큰 거 온다… '제작비 300억' 투입하며 기대 한몸에 받고 있는 넷플릭스 대작

큰 거 온다… ‘제작비 300억’ 투입하며 기대 한몸에 받고 있는 넷플릭스 대작

드라마 ‘트리거’ 공식 예고편 중 일부 /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제작비 약 300억 원을 들인 넷플릭스 대작 ‘트리거’가 22일 제작발표회를 통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작품은 불법 총기가 유통되는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총을 쥔 사람들의 선택과 갈등을 다룬다. 총기 사건이 잇따르며 불안이 고조되는 상황 속 각자 이유로 총을 든 인물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건에 반응한다. 드라마는 누가 총을 들게 되는가, 왜 들었는가, 그 총이 어떤 결과를 낳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총은 극의 서사를 이끄는 핵심 장치로 기능한다.

‘총’을 바라보는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관점

권오승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총이 택배로 배달된다는 설정을 두고 “갈등과 불안이 커지는 사회에서 누군가 총을 품게 된다면 어떻게 행동할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그는 “총을 싸움의 도구로만 소비하지 않고 인물 간의 관계나 배경에 따라 다른 양상의 액션이 만들어지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트리거’ 공식 예고편 중 일부 /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작품은 실제 사회의 군필자, 총기 비경험자, 게임 유저 등 다양한 인물군을 반영한다. 각각이 총을 손에 쥐었을 때의 반응과 행동이 다르다. 이런 설정을 통해 총기라는 도구가 어떻게 다르게 작동하는지를 드러낸다.

김남길은 군 시절 저격수였던 도명 파출소 순경 ‘이도’ 역을 맡았다. 그는 “총을 절대 들지 않겠다는 가치관을 가진 인물”이라며 “직접 이야기를 이끌기보다는 주변 사건들을 따라가며 관찰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액션도 다르다. 김남길은 “과시적인 액션보다는 절제된 액션을 택했다. 누군가를 지키기 위한 총이어야 하는지 다른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총을 사용하는 인물들이 모두 동일하지 않다는 점이 작품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만든다.

김영광은 자유로운 성향을 지닌 인물 ‘문백’으로 등장한다. 그는 “이도 앞에 갑자기 나타나는 인물로 이후 예상치 못한 다른 면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스타일도 초반에는 단정한 의상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화려하게 변화한다.

박훈은 밑바닥 인생을 살다 우연히 총을 얻게 되는 해결사 ‘구정만’ 역을 맡았다. 그는 “계급의 사다리 밖에서 살아가던 인물이 총을 쥐며 상승 욕구를 표출한다. 처음 의도와 달리 총을 갖게 된 이후 변질된다”고 말했다.

총격 장면에 대해서는 “총을 능숙하게 다루는 한국인의 모습을 외국 관객이 이상하게 느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어느 수준에서 연기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길해연은 아들을 잃은 뒤 외치는 엄마 ‘오경숙’ 역을 맡았다. 그는 “비정규직이던 아들이 사망한 뒤 세상에 외치지만 아무도 듣지 않는다. 그 순간 총이 도착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가 이야기의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감독, 범죄 미화 논란 관련 “범죄는 절대 허용될 수 없어”

지난 21일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 이후 팬 이벤트가 취소된 데 대해 감독은 “작품은 다른 결말을 향해 가는 이야기다. 에피소드들은 결국 이도의 목소리로 모인다. 사건과 인물들을 보며 총이라는 선택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방향에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범죄 미화 논란에 대해서도 “범죄는 절대 허용될 수 없다. 극 중 사건들은 전체 이야기의 일부일 뿐이다. 끝까지 보면 총기를 가진 사람들의 이유와 고민을 이해하게 된다”고 선을 그었다.

‘트리거’는 총기를 도구로 삼았지만, 본질은 사람에 있다. 각자의 배경과 사연이 다르고 총을 쥐는 이유 또한 다르다. 총은 계기일 뿐 중요한 건 인물들의 선택이다. 이 선택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총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을 보여준다.

한편 ‘트리거’는 넷플릭스에서 오는 26일 공개된다.

드라마 ‘트리거’ 공식 예고편 중 일부 /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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