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영화영화 거장 박찬욱 감독이 '가장 만들고 싶었던 작품'이라 소개한 개봉 예정 한국...

영화 거장 박찬욱 감독이 ‘가장 만들고 싶었던 작품’이라 소개한 개봉 예정 한국 영화

영화 ‘어쩔수가없다’ 공식 스틸컷 / CJ ENM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다음달 개봉을 확정 지으며 국내외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시에 한국 영화로는 2012년 고(故)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무려 13년 만에 베네치아 영화제에 초청됐다.

베네치아국제영화제는 프랑스의 칸영화제, 독일의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권위 있는 영화제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매년 열리며, 세계 각국의 우수한 작품들이 초청돼 다양한 부문에서 상을 놓고 경쟁한다.

특히 경쟁 부문에 선정된 작품들은 영화제 폐막일인 오는 9월 6일까지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최우수작품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황금사자상은 예술성과 작품성을 두루 인정받은 영화에 수여되며 세계 영화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상이다. 한국 영화는 ‘피에타’가 처음으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역사적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어쩔수가없다’, “가장 만들고 싶었던 작품”

이번 작품은 박 감독이 직접 “가장 만들고 싶었던 작품”이라고 언급한 영화로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갑작스럽게 해고된 후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특히 이병헌과 손예진이 부부로 호흡을 맞춘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출연 배우 이병헌 / CJ ENM

‘어쩔수가없다’는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를 원작으로 한 스릴러, 블랙 코미디 장르의 작품이다. 영화는 ‘만수’가 재취업을 향해 벌이는 사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엇갈린 사연과 갈등을 그린다. 손예진은 에너지 넘치는 아내 ‘미리’, 박희순은 잘나가는 제지 회사 반장 ‘선출’, 이성민은 재취업이 절실한 베테랑 ‘범모’, 염혜란은 감성 풍부한 예술가 ‘아라’, 차승원은 업계 실력자 ‘시조’ 역을 맡아 극의 긴장과 유머를 더한다.

공개된 1차 포스터는 일러스트 형식으로 제작돼 시선을 끈다. ‘만수’와 그의 가족, 개성 넘치는 주변 인물들이 배롱나무 아래에 묘사돼 각각의 캐릭터가 지닌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집 앞에 선 ‘만수’의 비장한 표정과 과거 아내와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의 대비는 극적인 서사를 암시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미국에선 해고를 ‘도끼질 한다’고 한다면서요. 한국에선 뭐라고 그러는지 아세요? 너 모가지야”라는 ‘만수’의 대사와 함께 시작된다. 강렬한 음악과 함께 각 인물의 모습이 빠르게 전환되며 앞으로 펼쳐질 서사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어쩔수가없다’는 드라마적 현실성과 블랙 코미디가 결합된 작품으로 인생의 전환점 앞에 선 인물들의 생존기를 다룬다. 직장을 잃고 가족을 지키기 위한 한 가장의 분투를 통해 동시대 관객들에게 공감과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 영화계 거장 박찬욱

‘어쩔수가없다’가 특히 대중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박 감독의 명성이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출연 배우 손예진 스틸컷 / CJ ENM

박 감독은 1992년 영화 ‘달은… 해가 꾸는 꿈’으로 상업영화계에 데뷔했으나 작품은 흥행에 실패했고 이후 5년간 장편 연출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 기간 동안 영화사에 취직하거나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며 영화 평론가와 방송 패널로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두 번째 연출작 ‘3인조’ 역시 대중의 반응을 얻지 못했지만 독특한 연출과 기획력으로 일부 영화 팬들에게 주목받았다. 이후 1999년 단편영화 ‘심판’을 제작한 그는 작품을 인상 깊게 본 제작사 명필름의 제안으로 ‘공동경비구역 JSA’(2000)를 연출하게 됐고 해당 영화가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성공을 거두며 박 감독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2003년에는 ‘올드보이’를 통해 비평과 흥행 모두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해 국제적 명성을 확보했다. 이후 ‘올드보이’는 한국 영화의 세계적 존재감을 알리는 대표작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2016년에는 세라 워터스의 소설을 각색한 ‘아가씨’를 연출했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여성 중심 서사를 담으며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국내에서는 성차별 현실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의미 있는 수상 소감을 밝혔고 해외에서는 각종 비평가 협회 상과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을 통해 다시 한번 박 감독의 위상을 입증했다.

2022년에는 ‘헤어질 결심’으로 다시 칸 영화제를 찾았다. 해당 작품은 감독상을 수상하며 박 감독의 국제적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섬세한 감정선과 정교한 연출은 비평가와 관객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출연 염혜란 / CJ ENM

Latest news

Related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