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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영화 영광 이을까… ‘서울의 봄’ 작가가 집필해 벌써부터 난리 난 한국 드라마

배우 고현정 사진 / SBS 유튜브

영화 ‘서울의 봄’으로 1312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이영종 작가가 첫 드라마 집필에 도전한다. 그의 드라마 데뷔작은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극본 이영종, 연출 변영주)로, 다음 달 5일 첫 방송을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만 영화 ‘서울의 봄’ 영광 드라마에서 재현되나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연쇄살인마인 엄마와 형사 아들이 예상치 못한 공조를 펼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고밀도 범죄 스릴러다. 고현정이 냉혹한 살인마 ‘정이신’ 역을, 장동윤이 원칙주의 형사 ‘차수열’ 역을 맡아 모자 관계로 호흡을 맞춘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예고편 중 일부 / SBS 유튜브

두 배우의 파격적인 변신과 전에 없던 모자(母子) 관계 설정은 벌써부터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해당 작품이 올 가을 안방극장을 강타할 단 하나의 장르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영화 시나리오와 각색을 오가며 수많은 히트작을 써온 이 작가의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앞서 ‘검은 집’, ‘그림자 살인’, ‘감기’ 등 다양한 장르의 각본을 썼으며 ‘내가 살인범이다’, ‘반드시 잡는다’, ‘범죄도시2’, ‘헌트’ 등 화제작의 각색에도 참여했다.

특히 그가 집필한 영화 ‘서울의 봄’은 개봉과 동시에 한국 영화 흥행사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 1979년 12월 12일 발생한 군사반란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권력에 눈이 먼 보안사령관 전두광과 이에 맞서 싸우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의 팽팽한 대립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단 9시간 동안 벌어진 숨 막히는 긴장과 갈등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영화 ‘서울의 봄’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서울의 봄’은 2023년 11월 개봉 이후 불과 한 달여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단독 천만 관객 영화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12월 25일에는 그해 최고 흥행작이었던 ‘범죄도시3’를 제치고 2023년 한국 박스오피스 최종 1위 자리에 올랐다.

흥행 열기는 새해에도 이어졌다. 지난해 1월 13일, 누적 관객 수가 1269만 명을 기록했던 ‘범죄도시2’를 넘어 2020년대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하며 진정한 국민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이렇듯 탄탄한 서사와 치밀한 구성을 바탕으로 관객을 사로잡아온 그가 드라마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섬뜩하면서도 뭉클한 감정”,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지난 27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 작가는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을 집필하게 된 계기와 작품의 주제 의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외적으로는 엄마와 아들이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지만 보다 본질적으로는 가장 가까운 사람을 미워할 때 인간은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고 치유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하며 보다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음을 강조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예고편 중 일부 / SBS 유튜브

원작 드라마와의 인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처음에는 영화로 제작하면 어떻겠냐는 추천을 받고 프랑스 원작 드라마를 접하게 됐다. 영화로는 분량과 기획 면에서 쉽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충분히 재미있게 보았다. 이후 현 제작사에서 드라마화 제안을 줬고 깊이 고민 끝에 해볼 만한 도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첫 드라마 집필 과정에서 느낀 차이점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영화는 러닝타임의 제약 때문에 이야기를 압축적으로 풀어내야 한다. 그래서 인물을 깊이 파고드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드라마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인물의 다양한 성격과 매력을 담아낼 수 있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사건 전개보다 인물의 매력에 더 집중했다”고 밝혔다.

작품의 장르적 특징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작가는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는 강렬한 스릴과 서스펜스가 있다. 범죄 스릴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긴장감만을 추구하는 작품은 아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 속에서도 상처 입은 인물들이 소통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섬뜩하면서도 뭉클한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드라마를 예고한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변영주 감독의 연출, 고현정·장동윤의 연기, 이 작가의 집필이 더해져 올가을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긴장감과 동시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할 이번 작품은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후속으로 다음 달 5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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