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힘겨운 암 투병을 극복해야 했던 배우 김우빈이 최근 김은숙 작가의 신작 드라마 ‘다 이루어질 지니’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투병을 딛고 다시 무대 위에 선 배우 김우빈
‘다 이루어질 지니’는 천 년 만에 깨어난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 분)와 감정을 잃은 인간 가영(수지 분)이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세상에 서툰 정령과 감정을 잊은 인간이 만들어내는 기상천외한 소원 이야기는 독특한 긴장감을 예고한다.

특히 김우빈과 수지가 9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는 점이 화제다. 두 사람은 한때 ‘로맨스 장르의 흥행 보증수표’로 불렸던 만큼 이번 재회가 드라마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우빈은 극 중 맡은 캐릭터를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강인하면서도 겁 많고 귀여운 면모까지 공존하는 다층적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말투와 표정, 체형과 의상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우빈은 지난 2017년 5월 비인두암 판정을 받았다. 당시 연말 입대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며 긴 싸움을 이어갔고, 같은 해 12월에는 팬들에게 “세 차례의 항암 치료와 서른다섯 번의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마쳤다. 시간이 조금 필요하지만 다시 돌아오겠다”라는 메시지를 전해 큰 감동을 주었다. 이후 그는 점차 회복하며 작품 활동과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왔다.
김우빈, 세 가지 콘셉트로 담아낸 가을 스타일링
치료와 휴식의 시간을 지나 다시 현장으로 돌아온 김우빈은 배우로서의 성취뿐 아니라 스타일 면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공개된 가을 화보에서는 세 가지 콘셉트의 스타일링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첫 번째는 클래식한 무드다. 브라운 톤의 재킷에 아이보리 터틀넥을 매치해 따뜻하고 단정한 느낌을 강조했다. 여기에 다크 브라운 팬츠와 가죽 슈즈를 더해 안정감을 살리고, 브라운 숄더백과 장갑으로 톤을 맞추어 도시적인 세련미를 완성했다. 이는 격식을 갖춘 자리에 잘 어울릴 만한 제안으로, 성숙한 배우의 면모가 돋보였다.

두 번째는 한층 자유로운 감각이다. 블랙과 그레이가 어우러진 체크 셔츠 재킷에 지퍼 디테일의 니트, 아이보리 터틀넥을 레이어드해 경쾌한 변화를 줬다. 하의는 블랙 팬츠로 단정함을 유지하면서도 여유로운 핏을 선택해 편안함을 더했다. 블랙 슈즈까지 매치해 전체 톤을 안정적으로 완성했으며, 따뜻하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세 번째는 남성적인 무드의 정점이다. 다크 네이비 데님 재킷과 팬츠를 셋업으로 맞춰 통일감을 주고, 안에는 스트라이프 셔츠와 아이보리 이너를 더해 단조로움을 피했다. 소재 특유의 묵직한 질감이 가을의 계절감과 맞아떨어지며, 포켓 디테일은 실용성과 멋을 동시에 잡았다. 전체적으로 힘이 느껴지는 스타일로, 투병을 이겨내고 더 단단해진 배우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
김우빈은 과거 힘겨운 시기를 이겨내고 지금 다시 대중 앞에 섰다. 드라마 속 지니가 세 가지 소원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듯 현실의 그는 또 다른 시작을 열고 있다. 이번 작품과 화보는 그 과정의 첫걸음이자,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