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드라마“끝까지 울면서 봤다”… '시청률 1%대' 종영에도 재평가 받는 한국 드라마

“끝까지 울면서 봤다”… ‘시청률 1%대’ 종영에도 재평가 받는 한국 드라마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이 1%대 종영에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 유튜브 ‘MBCdrama’

이보영과 이민기가 주연을 맡은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이 1%대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1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마지막 회는 1.2%를 기록했다. 첫 회 3.2%로 출발했지만 3회부터 1.8%로 떨어졌고 이후 끝까지 1%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 우소정(이보영)과 그를 추적하는 형사 반지훈(이민기)의 이야기를 담았다. 캐나다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했고, 방송 전부터 무거운 주제로 관심을 모았다.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공식 포스터. / MBC 공식 홈페이지

최종회에서는 우소정이 양 신부(권해효)가 운영하는 마리아복지병원에서 원장으로 봉사하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암으로 고통받는 김선주(김영옥)와 딸 영은(김국희)의 갈등을 보며 흔들린다. 선주는 치매 증세까지 드러내며 “너무 아파서 그만 살고 싶다”고 울먹인다. 엄마의 진심을 알게 된 영은은 소정에게 조력 사망을 부탁하지만, 결국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딸을 떠나보낸 선주는 다시 소정에게 조력 사망을 간청한다.

소정은 끝내 답을 내리지 못한다. 드라마는 조력 사망의 필요성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질문을 남기며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다.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지만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던졌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1% 시청률에도 시청자 반응 뜨거운 ‘메리 킬즈 피플’

시청자들은 마지막 회 방송 직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 감정을 쏟아냈다. 한 시청자는 “차라리 16부작으로 늘렸다면 더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시청자는 “티빙이나 웨이브에선 순위권에 자주 들었다. 시청률에 연연하지 말고 이런 작품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드라마를 꾸준히 시청한 누리꾼은 “범죄 드라마 좋아한다면 충분히 재미있다. 배우들이 시청률보다 더 큰 의미를 두고 연기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가족 이야기에 공감한 시청자는 “죽음을 다루다 보니 가족을 떠나보낸 기억이 떠올라 남 일 같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울면서 봤다”라고 털어놨다. 결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사람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결말은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열린 결말이 딱 좋았다”라며 의미를 되새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끝나서 너무 아쉬웠다. 보는 내내 많이 울었다. 이게 왜 1%인지 이해가 안 된다. 무겁지만 가치 있는 작품이었다”라며 진한 여운을 전했다.

배우 이보영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MBC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 유튜브 ‘MBCdrama’

이보영은 종영 소감을 통해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 그리고 끝까지 함께해 준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연기 인생에서 굵직한 작품들을 남겼던 만큼 시청률은 낮아도 작품의 의미를 중시하는 태도가 돋보였다.

‘내 딸 서영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마더’ 등으로 연속 흥행을 기록했던 이보영의 복귀작이라 기대가 컸던 만큼 시청률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시청률과 상관없이 오래 기억될 드라마”라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죽음과 존엄성이라는 주제는 가볍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 무게가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배우 이보영. / 유튜브 ‘MBCdrama’

‘메리 킬즈 피플’의 뒤를 이어 방영되는 작품은 이선빈과 라미란이 주연하는 ‘달까지 가자’다.

한편, 같은 날 집계된 드라마 시청률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대운을 잡아라 (KBS1 / 11.0%)
2위. 여왕의 집 (KBS2 / 10.9%)
3위.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SBS / 7.3%)
4위. 태양을 삼킨 여자 (MBC / 5.4%)
5위. 메리 킬즈 피플 (MBC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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