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군의 셰프’가 긴장감 넘치는 서사와 앞으로의 전개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1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tvN 주말 드라마 ‘폭군의 셰프’ 8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15.8%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7일 방송된 6회의 시청률 13.1%를 뛰어넘으며 다시 한 번 자체 기록을 갱신한 쾌거이기도 하다.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역시 15.4%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폭군의 셰프’는 박국재 작가의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기반으로 제작된 주말 드라마다. 연출은 ‘뿌리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별에서 온 그대’, ‘밤에 피는 꽃’ 등 굵직한 흥행작들을 탄생시킨 장태유 감독이 맡아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작품은 제작 초반 남자 주연 교체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면서 화제가 됐다. 사생활 논란으로 캐스팅이 흔들리자 제작진은 서둘러 새로운 배우를 찾아야 했고, 당시에는 작품의 불안 요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그러나 방영 후 평가는 정반대였다. 합류한 이채민이 신선한 활기를 불어넣었고, 장태유 감독의 연출력과 임윤아의 탄탄한 연기가 어우러지며 오히려 더 뜨거운 반응을 얻게 된 것이다.
이렇게 지난달 23일 첫 방송 당시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4.9%로 출발한 ‘폭군의 셰프’는 2회와 3회를 거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tvN 드라마 중 가장 큰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드디어 펼쳐진 요리 대결과 휘몰아치는 음모

‘폭군의 셰프’ 8회에서는 대령숙수 연지영(임윤아)과 명나라 사신단이 두 차례의 요리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전개됐다.
첫 번째 주제는 ‘무육’, 즉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고기 요리였다. 가까스로 대회장에 도착한 연지영은 선임숙수 엄봉식(김광규)과 맹만수(홍진기) 등 수랏간 인원들과 힘을 합쳐 요리를 준비했다. 하지만 준비해둔 고추가루가 사라진 것을 뒤늦게 발견하면서 계획했던 요리를 포기하고, 대신 머루주를 활용해 졸인 비프 부르기뇽을 완성했다.
이 대결에서 연지영은 비프 부르기뇽을 내놓았고, 아비수(문승유)는 고추가루를 사용한 매운 닭 요리 ‘계정’을 선보였다. 연지영은 아비수가 사라진 고추가루를 자신의 요리에 사용했을 것이라고 의심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그의 음식을 직접 맛보기를 요청했다.
이때 당백룡(조재윤)이 나서 서로의 요리를 교환해 맛보자고 제안하며 계정을 건넸고, 연지영은 음식을 맛본 뒤 고추가루가 사용되었다는 확신을 굳히고 문제를 제기했다.
아비수는 화자우를 지불하고 합법적으로 고추가루를 얻었다고 주장했으나, 당백룡은 그의 행동을 꾸짖으며 이번 승부는 명나라 측의 패배로 처리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억울함을 호소한 아비수는 자신이 사옹원으로부터 재료를 받았으며, 고추가루는 제산대군(최귀화)이 직접 넘겨줬다고 밝혔다.

이에 제산대군은 오히려 대령숙수가 사전 허락 없이 재료를 들여왔다며 책임을 전가했다. 결국 첫 번째 대결은 무승부로 결론지어졌다. 이어 이헌(이채민)은 “세 차례 모두 무승부가 나오면 승자는 명나라로 한다”는 규정을 공개해 이후 대결의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인주대왕대비(서이숙)는 제산대군의 수상한 행보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후궁 강목주(강한나)는 맹만수를 불러 두 번째 경합에서 반드시 패배하도록 압박했다.
두 번째 경합의 주제는 상대국의 요리였다. 연지영은 황실의 기호에 맞출 수 있도록 북경오리를 선택해 ‘괘노’ 방식으로 껍질을 살린 뒤 북경오리롤을 선보였다. 협박을 받은 맹만수는 일부러 손을 다쳐 조리 라인에 공백을 만들었으나, 미리 서길금(윤서아)에게 칼질 훈련을 시켜 둬 차질 없이 요리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에 맞서 당백룡은 거대한 연꽃 ‘황금련’을 활용한 연잎밥을 준비했다. 그는 어떻게 이 아이디어를 떠올렸냐는 질문에 10년 전 궁극의 맛을 찾기 위해 떠돌던 그는 조선의 한 사찰에서 음식을 접하고 매료돼 약 5년 동안 조선에서 요리를 배웠다는 사실을 밝혔다. 당백룡이 중국어 대신 조선말로 자신의 경험을 고백하자, 지금까지의 그의 행보가 설득력을 얻었다.
연지영은 호박을 곁들인 북경오리로 궁극의 맛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고, 사신단은 연지영의 요리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점수 발표 직전 임송재(오의식)는 이헌을 바라보며 의미심장하게 고개를 저었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은 9화 예고

9회 예고편에서는 두 번째 경합의 결과와 더불어 세 번째 대결, 그리고 연지영을 둘러싼 계략이 공개될 것임이 암시됐다. 이헌은 “내 실수다. 요리 대결에 나라의 운명을 걸었던 것은”이라며 연지영에게 사과했고, 이에 연지영은 “지더라도 해볼 때까지는 해봐야죠”라며 다시 의지를 다졌다.
한편, 과거 제산대군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강목주는 이번 기회를 통해 연지영을 제거하고 이헌의 분노를 폭발시킬 계책을 세웠다. 실제로 예고편에서는 명나라 사신단이 연지영을 공녀로 요구하자 ‘폭군의 셰프’라는 제목을 상징하듯 이헌이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폭주하는 장면이 담겼다.
‘폭군의 셰프’는 지금까지 대령숙수 연지영이 선보이는 다채로운 요리를 통해 시청자들의 미각을 자극해 왔다. 전통 조선 음식과 현대적 조리법이 결합된 퓨전 요리들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남은 경합에서 어떤 요리가 등장할지 관심이 모인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올해 최고의 드라마라 얘기할 수 있겠네요”, “윤아 연기대상각”, “본방 잘 안 보는데 이 드라마는 보고 있음”, “끝나가는것 같아서 너무 아쉬워요”, “다음주까지 언제 기다려”, “4회 남아서 슬픔”, “제산대군 천연덕스럽게 간사한 연기 잘 하셔서 더 얄미워” 등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는 반응을 보였다.
tvN 주말 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