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장 프로젝트’가 긴장감과 코믹함을 자유롭게 오가는 연출과 개성 넘치는 인물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는 첫 방송부터 수도권 가구 평균 6.5%, 최고 7.9%의 시청률을, 전국 가구 평균으로는 5.9%, 최고 7.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첫 방송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이런 인기에는 배현성이 연기하는 배역 ‘조필립’의 힘도 크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조필립은 잘나가던 엘리트 신입 판사에서 하루아침에 치킨집 직원으로 전락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극적인 반전 설정은 물론이고, 그의 존재감 있는 연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붙잡았다.
조필립은 언제나 단정한 슈트 차림과 단호한 표정으로 등장해 진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상근 판사(김상호)에게 칭찬을 받아도 들뜨지 않고 담담하게 반응하며, 신입다운 성실함과 원칙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거기에 더해 법률 용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절제된 모습 속에서는 묵직한 무게감도 느껴진다. 하지만 동시에 예상치 못한 허술함이나 짧은 판단을 드러내는 등 미숙한 신입다운 면모를 보여,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신사장의 돌발적인 행동에 매번 제동을 걸며 원칙을 중시하는 모습이다. 단순한 ‘원칙주의자’에 그치지 않고, 때론 뛰어난 센스와 상황 대처 능력까지 발휘하며 반전을 선사하는 그의 모습은 신사장과 부딪히며 만들어낼 앞으로의 ‘티격태격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사건의 숨은 배후와 신사장의 복수
이날 방송된 ‘신사장 프로젝트’ 2회에서는 신사장(한석규)이 사건의 단서를 쥔 영상을 찾아내고 이를 활용해 판을 뒤집는 전개가 펼쳐졌다.
방송 시작 부분에서 신사장은 동네 슈퍼 주인과 우유 대리점 사장이 거칠게 다투는 현장을 목격했다. 감정싸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지만, 그는 두 사람의 약점을 슬쩍 건드리며 소송을 제안했다. 소송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다투던 이들은 오히려 분노를 가라앉혔고, 갈등은 정리됐다. 협상의 힘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곧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전 회차에서 위기를 넘겼던 신사장은 조필립(배현성)에게 “목숨 가지고 장난친 놈은 반드시 갚아준다. 두세 배로 지옥을 맛보게 할 거다”라며 결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죽을 뻔했던 와중에도 꼭 챙겼던 차량 블랙박스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꺼내 보였는데, 그 안에는 신사장을 위협했던 인물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조필립은 곧장 경찰에 알리자고 했지만 신사장은 단호히 거절했다. “리조트 짓겠다고 원주민 몰아내고 우리를 트럭으로 밀어버리려 한 놈들이다. 그 뒤에 누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무슨 조사를 해. 법보다 무서운 게 뭔지 아냐”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조필립이 “법보다 무서운 건 없다”고 맞받자, 신사장은 “문제가 뭔지도 모르니 문제”라며 씁쓸하게 바라봤다.
이후 신사장은 지구대를 찾아 옛 동료 최철(김성오)을 만났다. 순경으로 근무 중인 그를 보고 놀란 신사장은 “그 일 때문이냐”며 안쓰러워했다. 최철은 “벌써 15년이나 됐다. 그냥 편하게 부르라”며 담담하게 답했다. 신사장은 빙빙 돌리지 않고 “이 친구 신원 조회 좀 부탁드린다”고 정중히 요청했다.
한편, 구더기 젓갈 사건은 결국 HI그룹이라는 건설사가 조작한 것임이 드러났다. 신사장이 건넨 자료를 확인한 방송사 PD 김영호(최원영)는 태도를 바꿔 합의를 제안했다. 조필립은 이 소식을 전하며 “방송 때문에 상인들이 쫓겨나 리조트가 들어서는 게 다름없다는 걸 깨달은 것 같다”며 기뻐했다. 신사장은 “양심이 조금은 남아 있군”이라며 합의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곧 신사장은 젓갈에 구더기를 넣고 영상을 조작한 손자 기범(하준)를 직접 찾아냈다. “누구한테 돈을 받고 이런 짓을 한 거냐”고 몰아붙였지만, 기범은 건설사와의 연관성을 알지 못한 채 단지 할머니 건강을 이유로 장사를 접게 하려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신사장은 “핑계 댈 것도 없구나”라며 냉정하게 일갈했다.
결국 PD 김영호는 후속 보도를 통해 리조트 개발 비리를 폭로했고, 사건은 관련자들과 비리 공무원들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통쾌하게 마무리됐다.
그 후 신사장은 부장판사 김상근(김상호)을 찾아가 HI그룹 관련 소송 자료를 들이밀며 “이게 당신이 날 끌어들인 이유 아니냐”고 따졌다. 김상근은 “상인들의 평안을 위해서다”라며 시치미를 뗐지만, 신사장은 “난 그냥 치킨이나 튀기러 가겠다”며 냉소적으로 돌아섰다.
유머러스함과 긴박함을 넘나드는 이야기
모든 일이 해결된 듯 했지만, 신사장에겐 또 다른 시련이 다가왔다. 잘 나가던 치킨집의 주문 전화가 어느 날 갑자기 뚝 끊긴 것이다. 원인을 알 수 없어 답답해하는 신사장 곁에서 이시온(이레)은 조필립 탓이라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문 침체의 해답을 찾던 신사장은 우연히 1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방송을 보게 된다. “난 하루 종일 기름 앞에서 닭을 튀기는데도 겨우 월세 벌이가 전부인데”라며 자조 섞인 감탄을 내뱉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자아냈다.
곧 그는 수트 차림에 선글라스를 끼고 직접 유튜버 방송에 등장해 치킨을 선물하며 홍보를 진행했다. 악플에도 능청스럽게 대응하고, 닭 날개 흉내를 내며 웃음을 유발하는 등 코믹함이 돋보였다.
이후 신사장은 새로운 사건의 인질범 이상현(강승호)을 찾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은신처와 인질이 갇힌 창고까지 파악한 뒤 경찰보다 먼저 인질범과 마주했다. 그리고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신사장이 협상 테이블을 차려놓은 상태였다.
마지막 장면에서 신사장은 경찰을 향해 “이제부턴 내가 협상 대리인이다. 인질을 구하고 싶다면 나와 협상하라”고 선언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드라마 왜 이리 재밌게 잘 뽑아냄”, “앞으로 전개될 내용들이 너무나 궁금합니다”, “현실감이 있어 더 몰입해서 보게 됩니다”, “신사장 정체가 너무 궁금함”, “소재도 신선하고 너무 몰입해서 재밌게 봤네요”, “조연도 특별출연도 대박”, “너무 현실적인 소재라 공감 백 배입니다”, “월화를 기다려지게 만드네” 등 기대감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08시 50분 tvN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재방송은 OTT 플랫폼 티빙, 웨이브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