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아이유와 박보검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다시 한번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뉴미디어 콘텐츠상’ 시상식에서 ‘폭싹 속았수다’는 대상(중장편 부문)을 수상하며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시상식 심사위원단은 “지역적 특수성을 보편적 정서로 확장해 K-콘텐츠의 문화적 다양성과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라며 작품성을 높이 평가했다.
애순과 관식의 눈물 가득한 일대기 ‘폭싹 속았수다’
작품은 제주에서 태어난 반항적인 소녀 애순과, 그의 곁을 지키는 순정남 관식의 일생을 사계절의 흐름 속에서 풀어낸 드라마다. 극본 임상춘, 연출 김원석이라는 믿음직한 조합에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더해져 큰 울림을 남겼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극 중 청년 시절의 애순은 아이유가 맡았다. 엄마가 제주도로 피난 와 태어난 문학소녀로, 언제 어디서든 기죽지 않고 자기 뜻을 밀고 나가는 당찬 모습이 돋보였다. 새로운 세계를 향해 육지로 나아가려는 열망을 품은 인물이기도 하다. 세월이 흘러 중년이 된 애순은 문소리가 연기했다. 시인을 꿈꾸던 시절은 뒤로하고 오징어 좌판을 지키는 억척스러운 엄마가 됐지만 나이가 들어도 잊히지 않는 시인의 꿈이 가슴속에서 다시 고개를 든다. 이 대비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청년과 중년의 양관식은 박보검과 박해준이 각각 맡았다. 청년 관식은 애순 곁을 묵묵히 지키며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순정을 보여주었고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애순만을 바라보는 모습은 ‘한결같음의 상징’으로 표현됐다. 두 배우는 같은 인물의 다른 시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이외에도 강유석, 나문희, 염혜란, 최대훈 등이 출연해 각자의 캐릭터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었다. 주연뿐 아니라 조연 배우들의 호흡이 작품 전체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폭싹 속았수다’, 넷플릭스 이어 시상식까지 휩쓸어
흥행 성과 또한 눈부시다. 공개 직후 넷플릭스 국내 1위를 기록하며 출발했고, 글로벌 비영어권 시리즈 TOP 10에서 4위로 진입했다. 이어 정상까지 올랐고, 무려 8주간 TOP 10을 유지하며 폭넓은 인기를 증명했다. 상반기 집계 기준 약 350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도 주목할 만하다.
‘폭싹 속았수다’의 행보는 각종 시상식으로 이어졌다.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4관왕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고,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는 3관왕을 차지하면서 도합 7관왕을 기록했다. 또한 2025 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 글로벌 OTT 어워즈에서도 3관왕을 달성했다. 이처럼 한 해 동안 국내외 시상식을席권하며 작품성과 흥행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폭싹 속았수다’를 시청한 시청자들은 “임상춘 작가는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사람의 희로애락을 이렇게 잘 파고드는 건지”, “이거 극장에서 전편 몰아보기 하면 가고 싶다…. 정말…. 조그만 화면 말고 큰 화면에서 애순의 일대기를 오롯이 집중해서 보고 싶다”, “다른 드라마에선 누가 아프거나 죽으면 조금 슬프고 마는데 이 드라마에선 눈물 나면서 마음까지 아파짐… 서사가 주는 힘인 듯..”, “드라마 곱씹어 볼수록 울려도 괜찮은 드라마라고 느껴짐 너무 슬퍼서 피로감이 드는 게 아니라 위로가 드는 드라마 같아”, “아이유 진짜 애순이 금명이 찰떡으로 소화한 듯 10대부터 30대까지, 심지어 1인 2역 매우 어려운 연기였을 텐데 너무 잘하네”, “이번 드라마 내 인생 작이다..”, “박보검 바다 위 배에서 소중한 가족들에게 손 흔드는 거 왜 이렇게 아련하고 뭉클해”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