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종이 20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주연작 영화 ‘피렌체’로 관객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제작사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피렌체’ 릴스 영상은 조회 수 2000만을 돌파했다. 영상 속 김민종은 이탈리아 피렌체 거리를 걸으며 깊은 표정을 짓는다. 검은 정장을 입고 골똘히 생각에 잠긴 모습은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연출을 맡은 이창열 감독은 “김민종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했다”며 “연기자로서 새로운 변화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년 만의 스크린 귀환, 김민종의 새로운 도전
‘피렌체’는 단테의 삶에서 모티프를 얻어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간다. 삶의 본질과 의미를 되묻는 서사로 관객에게 잊고 지냈던 질문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주인공의 고뇌와 선택은 치열한 일상 속에서 한순간의 쉼표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작품은 이 감독의 네 번째 연출작이다. 김민종과 예지원이 주연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끌고 촬영은 이탈리아 전역에서 진행됐다. 여기에 튀르키예의 국민 배우 세라 일마즈가 특별 출연해 작품의 무게감을 더했다.
김민종의 스크린 복귀가 특별한 이유는 그가 한국 대중문화에서 차지한 위치 때문이다. 그는 1988년 영화 ‘아스팔트 위의 동키호테’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1992년 ‘사랑·이별이야기’를 발매하며 가수로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1990년대 그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불렸다. 드라마에 출연할 때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안방극장의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했다. ‘느낌’, ‘머나먼 나라’, ‘미스터Q’, ‘수호천사’ 등 수많은 작품에서 당대 인기 스타들과 호흡을 맞추며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김희선과는 ‘머나먼 나라’, ‘웨딩드레스’, ‘미스터Q’ 등 여러 작품에서 연인으로 호흡해 최고의 드라마 커플로 불렸다. 드라마 OST도 직접 불러 음악 차트를 휩쓸며 배우와 가수 두 영역 모두에서 독보적 위치를 지켰다.
2000년대 이후에도 활동은 이어졌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는 한층 깊어진 연기로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긴 공백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연기 내공을 보여준 만큼 이번 영화에서는 또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함께 출연하는 예지원은 1991년 연극 ‘딸부잣집’으로 데뷔했다.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더 킥’,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등 스크린과 무대를 넘나들며 활약해 왔다. 드라마 ‘또! 오해영’,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태종 이방원’ 등에서도 굵직한 존재감을 남겼다.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그가 이번 작품에서 어떤 모습으로 김민종과 호흡을 맞출지 주목된다.
‘피렌체’는 예술과 삶을 교차시키며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김민종, 다채로운 연기로 무대를 넓혀온 예지원, 세계적인 배우 세라 일마즈까지 합류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 대중문화의 한 시대를 풍미한 배우가 다시 무대 위에 섰다. 그의 귀환은 복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김민종이 ‘피렌체’를 통해 어떤 여정을 그려낼지 관객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