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의 7년 만의 복귀작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마지막 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27일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최종회는 전국 7.4%, 수도권 7.9%를 기록했다. 이는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온 결과이자, 긴 호흡의 드라마가 유종의 미를 거둔 순간이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0.3%까지 치솟아 시청자의 몰입을 증명했고, 방송가에서 중요한 지표로 꼽히는 2049 타깃 시청률 또한 평균 2.5%, 최고 3.52%로 뛰어올랐다.
끝날 듯 끝나지 않은 이야기, 사마귀 시즌2 예고
마지막 회는 예상치 못한 반전의 연속이었다. ‘사마귀’ 모방 살인을 저지른 범인이 사망하면서 사건은 끝난 듯 보였지만, 정이신(고현정 분)과 차수열(장동윤 분)의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으로 이어졌다. 모자의 연결고리였던 최중호(조성하 분)의 죽음은 두 사람을 다시 엮어냈고, 결국 연쇄살인마 엄마와 형사 아들의 공조가 다시 시작될 것을 예고했다. 단순한 끝맺음이 아니라 새로운 서막을 연 결말은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정이신은 며느리 이정연(김보라 분)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내놓을 각오로 인질 교환장에 들어섰다. 범인 서아라(한동희 분)의 광기는 극을 압도했고, 결국 차수열이 현장을 찾았지만 정이신은 사라져 있었다. 이어 드러난 정이신의 과거는 충격 그 자체였다. 어린 시절 아버지 정현남(이황의 분)에게 끔찍한 학대를 당했고, 그 상처가 연쇄살인마라는 굴레로 이어진 것이었다. 피해자이면서 가해자로 남은 정이신의 서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압도적 존재감 보여준 고현정
절정은 정현남과의 최후 대면 장면이었다. 정이신은 분노 끝에 아버지를 죽이려 했으나, 차수열은 “나처럼 되지 마라”는 엄마의 절규를 들으며 오열했다. 피로 이어졌지만 다른 삶을 살아가길 바란 엄마의 바람은 그제야 아들에게 전해졌다. 결국 차수열은 정이신을 붙잡으며 눈물을 쏟았고, 모자는 처절하면서도 따뜻한 감정을 교환했다.
배우들의 열연은 극 전체를 이끌었다. 고현정은 파격적인 연쇄살인마 연기를 소름 돋게 소화하며 복귀작을 자신의 이름으로 채웠다. 장동윤은 엄마와의 관계를 통해 성장하는 형사의 모습을 진중하게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지켰다. 조성하, 이엘을 비롯한 배우들 또한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어 톱니바퀴처럼 맞물렸다. 변영주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은 긴장과 몰입을 유지하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흐름을 만들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국내 시청률뿐 아니라 글로벌 플랫폼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방영 내내 넷플릭스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비영어권 글로벌 순위 6위까지 올랐다. 한국형 스릴러가 가진 힘을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다.
마지막 장면은 2년 후 교도소에서 뉴스를 바라보는 정이신의 모습으로 끝났다. 최중호의 의문사 소식은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를 암시했고, 차수열과 김나희가 다시 정이신과 마주하며 공조수사가 재개될 기류를 남겼다. 끝날 듯 끝나지 않은 이야기, ‘사마귀’는 그렇게 시청자의 뇌리에 강렬한 흔적을 새겼다.
한편, 사마귀 마지막회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어릴 때 받은 상처와 복수, 방화까지 최고 난이도의 연기를 완벽하게 해낸 고현정 최고다” “아빠요! 라고 부르는 장면에서 뒷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았다, 입을 못 여는 모습이 너무 고통스러웠다” “마지막 장면 목소리 바뀐 거 소름, 상처로부터 벗어난 또 다른 사람 같았다” “왜 고현정을 캐스팅했는지 알겠다, 슬픔과 분노, 아픔, 사랑까지 다 담아낸 그녀에게 박수를 보낸다” “모래시계, 엄마의 바다 시절부터 대단했는데 이렇게 돌아와줘서 고맙다” “마지막 회는 정말 휘몰아쳤다, 시즌2 기다려진다” “고현정 연기 원맨쇼였다, 다들 잘했지만 압도적이었다” “예상 못 한 연기로 늘 신선하다” “엄마라고 부르며 심폐소생술 하는 장면에서 눈물이 터졌다” “고현정의 표정 연기에 눈물이 쏟아졌다” “시즌2가 꼭 나오길 바란다”라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순위 (9월 27일)
1위. 화려한날들 (13.7%)
2위.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7.4%)
3위. 은수 좋은 날 (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