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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을 쥐게 만든 한국 복수 드라마 LIST 5 [옛드 8탄]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 유튜브 ‘KBS Drama’

오늘은 이슈피커가 한국 드라마 속 복수극을 다시 소환한다. 배신과 음모, 권력 다툼 속에서 인물들이 얽히고 풀리며 만들어내는 긴장감은 언제 봐도 강렬하다.

억눌린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은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고, 예상치 못한 전개는 몰입도를 높인다. 배우들의 연기와 치밀한 구성이 결합된 복수극은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그중 다시 꺼내볼 만한 다섯 작품을 소개한다.

1.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2012)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 유튜브 ‘KBS Drama’

이 작품은 사랑하는 여자에게 배신당한 남자가 복수를 위해 또 다른 여자를 이용하는 정통 멜로 복수극이다. 강마루(송중기)는 연인이었던 한재희(박시연)를 위해 살인죄까지 뒤집어썼지만, 돌아온 것은 배신이었다. 그는 재벌가의 후처로 들어가 권력을 손에 쥔다. 이에 마루는 차갑게 변해버리고, 복수를 위해 태산그룹 후계자 서은기(문채원)를 이용한다.

은기는 어릴 적부터 철저히 경영 수업을 받은 인물로, 마루와 얽히며 예기치 못한 균열을 맞는다. 사고로 기억을 잃은 은기와의 관계는 복수와 사랑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고, 극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음모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전개는 당시 ‘막장이지만, 눈을 뗄 수 없다’는 평을 얻으며 꾸준한 시청률 상승을 이뤄냈다.

2. MBC ‘빅마우스’ (2022)

‘빅마우스’ / MBC 홈페이지

‘빅마우스’는 승률 10% 변호사가 살인 누명을 쓰고 희대의 사기꾼으로 지목된 뒤, 가족을 지키기 위해 권력층의 음모를 추적하는 범죄 스릴러다. 박창호(이종석)는 삼류 변호사로 불리지만, 우연히 맡은 사건으로 인해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다. 하루아침에 정체불명의 사기꾼 ‘빅마우스’로 몰린 그는 살아남기 위해 거대한 음모를 파헤친다. 아내 고미호(임윤아)는 남편의 무죄를 밝히고자 간호사로서 병원 내부까지 잠입해 진실에 다가선다.

구천시 권력자 최도하(김주헌)와의 갈등은 손에 땀을 쥐게 했고, NR포럼과 재벌·언론·정치가 얽힌 카르텔은 드라마 전반을 지배했다. 회차가 진행될수록 시청률은 꾸준히 오르며, 최종화에서는 두 자릿수를 훌쩍 넘는 수치로 마무리됐다. 사회의 부조리를 드러내는 전개와 함께 ‘진짜 빅마우스는 누구인가’라는 의문이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했다.

3. tvN ‘빈센조’ (2021)

‘빈센조’ / tvN 홈페이지

이 작품은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한국으로 돌아와 악을 응징하고, 대기업 카르텔과 맞서는 블랙코미디 복수극이다. 마피아 패밀리의 콘실리에리였던 빈센조 까사노(송중기)는 조직의 배신을 피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그는 악을 악으로 갚으며, 한국 비리 세력에 맞선다. 금가프라자 세입자들과 손을 잡고 금괴를 지키려는 과정은 코믹하면서도 날카로운 풍자를 담아냈다.

홍차영(전여빈)은 냉철한 변호사로 등장해 빈센조와 뜻밖의 동맹을 맺고, 두 사람은 바벨그룹의 범죄를 무너뜨린다. 장준우(옥택연)의 진짜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은 드라마의 전환점이었다. 최종회는 tvN 드라마 사상 손꼽히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4. SBS ‘천원짜리 변호사’ (2022)

‘천원짜리 변호사’ / SBS 홈페이지

‘천원짜리 변호사’는 수임료 1000원으로 억울한 이들을 돕고, 연인의 비극을 추적해 복수 서사가 이어지는 법정극이다. 천지훈(남궁민)은 수임료를 1000원만 받는 파격적인 변호사다. 겉으로는 능청스럽지만, 법정에서는 철저히 증거로 상대를 무너뜨린다. 검사 시절부터 ‘서초동의 미친개’로 불리던 그의 과거가 밝혀지며 서사가 확장됐다.

부조리에 맞서 재벌 사건을 파헤치고, 억울한 의뢰인들을 위해 위험까지 감수한다. 백마리(김지은), 서민혁(최대훈)과 얽히며 사건마다 다른 갈등 구도가 전개됐고, 아버지의 죽음과 연인 이주영(이청아)의 비극까지 얽히며 복수극으로 틀어진다. 방영 당시 매회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SBS 금토드라마의 체면을 세웠다.

5. JTBC ‘재벌집 막내아들’ (2022)

‘재벌집 막내아들’ / JTBC 홈페이지

이 작품은 배신 끝에 죽음을 맞은 비서가 재벌가 막내아들로 환생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순양그룹의 비서 윤현우(송중기)는 배신을 당해 죽임을 당하지만, 기적처럼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다시 태어난다. 과거의 기억을 지닌 채 인생 2회차를 시작한 그는 오너 일가의 탐욕과 음모를 정면 돌파한다.

진양철(이성민) 회장과의 대립은 세대 간 충돌과 권력 싸움으로 이어졌다. 진도준은 미래를 꿰뚫는 혜안으로 기업 투자와 정치를 움직이며 순양그룹을 흔들고, 가족 간의 갈등은 회를 거듭할수록 치열해졌다. 회귀와 복수, 기업 드라마가 결합된 서사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JTBC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에 가까운 기록으로 마무리됐다.

복수극은 인간의 욕망과 배신, 권력 다툼을 가장 극적으로 드러내는 장르다. 때로는 사랑과 화해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끝까지 치열하게 맞서는 과정에서 시청자는 묘한 해방감을 얻는다. 오늘 소개한 다섯 작품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강렬한 몰입과 긴 여운을 남겼다. 다시 떠올려도 여전히 회자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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