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드라마시청자 전부 울렸다… 지금도 시즌2 요청 빗발치는 '2022년 드라마'

시청자 전부 울렸다… 지금도 시즌2 요청 빗발치는 ‘2022년 드라마’

천지훈 변호사가 사무실에서 오열하는 장면. / 유튜브 ‘SBS Drama’

오늘 이슈피커는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를 풀어본다. 법정 드라마의 익숙한 틀을 벗어나 코믹함과 현실 풍자를 교차한 작품이다.

수임료는 단돈 천 원이지만, 억울한 이들을 위해 누구보다 집요하게 싸우는 변호사가 주인공이다. 그는 가벼운 웃음 속에서도 사회 제도의 이면을 짚어내 시청자는 한 회 한 회를 넘길 때마다 통쾌함과 여운을 느끼게 된다.

천 원짜리 변호사 천지훈

천지훈 변호사와 사무장이 다마스에서 대화하는 장면. / 유튜브 ‘SBS Drama’

드라마는 천지훈(남궁민)의 일상을 따라간다. 전직 검사였던 그는 어느 날부터 ‘수임료 천 원’만 받고 사건을 맡는다. 돈보다 억울함을 택한 변호사, 그 한마디로 그의 세계가 설명된다. 다마스를 몰고 다니며 하찮은 사건을 맡지만, 법정에 서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그가 보여주는 논리는 예리하고, 말 한마디마다 힘이 있다. 그가 변호하는 사건은 크지 않다. 주차 시비로 해고된 경비원, 사채업자에게 쫓기는 남자, 절도 누명을 쓴 전과자 등 세상 구석의 인물들이다. 증거보다 ‘확신’을 앞세우는 세상에서 그는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라는 말을 끊임없이 되새긴다.

‘천 원짜리 변호사’ 천지훈 / SBS 공식 홈페이지

‘천원짜리 변호사’는 처음엔 유쾌한 코미디처럼 시작한다. 천지훈의 허세 섞인 말투, 다마스 안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해프닝은 가벼운 웃음을 준다. 그러나 이 웃음은 금세 반전으로 이어진다. 매회 마지막에는 ‘이 사회가 얼마나 불공평한가’를 조용히 드러낸다.

천지훈이 재판장에서 상자 하나를 꺼내며 “안에 아무것도 없습니다”라고 말할 때, 시청자는 그 빈 상자 안에서 법의 냉정함을 본다. 이 드라마의 진짜 재미는 ‘누가 이기느냐’가 아니라 ‘왜 이렇게 믿게 되었는가’를 파헤치는 과정에 있다.

천지훈과 함께 성장하는 인물들

천지훈 법률사무소 인물들. / SBS 공식 홈페이지

천지훈 옆에는 늘 사무장(박진우)과 시보 백마리(김지은)가 있다. 사무장은 천지훈의 업무 동반자이자 인간적인 완충지대다. 백마리는 냉철한 법조계 엘리트였지만, 천지훈을 통해 세상을 새로 배운다. 처음엔 그를 비웃었지만, 결국 같은 길을 걷게 된다. 특히 백마리가 천지훈의 변호 방식을 지켜보며 생각을 바꾸는 과정은 인상적이다. 법의 목적이 처벌이 아니라 구제임을 깨닫는 순간, 천지훈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바뀐다.

드라마가 빛나는 지점은 과거의 서사다. 천지훈이 왜 검사직을 그만뒀는지, 왜 천 원만 받는 변호사가 됐는지가 후반부에서 밝혀진다. 그 중심엔 옛 연인이자 동료였던 이주영(이청아)이 있다. 진실을 좇다 죽음을 맞은 그의 이야기는 천지훈을 변하게 만들었다.

그가 “억울한 사람을 위해 싸운다”는 말에 집착하는 이유가 여기서 드러난다. 결국 천 원은 단순한 수임료가 아니라 약속의 상징이다. 천지훈은 이주영이 지키려 했던 ‘정의’의 뜻을 이어, 매 사건마다 때로는 무모할 만큼 집요하게 싸운다.

호평 쏟아졌던 남궁민의 연기

‘천원짜리 변호사’ 천지훈 스틸컷. / SBS 나우 인스타그램

남궁민은 이 작품에서 익살과 진심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작은 표정 변화로 감정을 드러내는 그의 연기는 이 드라마의 축을 이뤘다. 법정 장면에서 등장하는 그의 대사는 실제 변론처럼 생생하게 들린다. 상대역 김지은 역시 인물의 성장 과정을 매끄럽게 표현했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사회 풍자를 유머로 포장한 드라마다. 돈 앞에서 무너지는 정의, 권력 앞에서 왜곡되는 진실을 꼬집는다.

지금도 시청자들은 “진짜 재밌었다”, “연기력이 넘사벽이네 ㄷㄷ”, “서사 때문에 대오열함ㅠㅠㅠ”, “천변 변론 너무 멋있다”, “시즌2 꼭 나왔으면 좋겠다…”, “현실에도 저런 변호사 있었으면ㅠ”, “오랜만에 정주행 또 해야겠다” 등 작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드라마는 2022년 9월 23일 첫 방송 이후,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첫 회 전국 시청률 8.1%로 시작해 5회에 14.9%, 8회에는 15%를 돌파했다. 이는 SBS 금토드라마 중 당해 최고 수치였다. 경쟁작 ‘금수저’와 ‘슈룹’이 동시에 방영됐음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작품은 유머·긴장·정의감·인간미가 고루 섞였고, 남궁민의 연기력은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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