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달까지 가자’ 종영, 완벽 해피엔딩 결말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가 12회로 막을 내렸다. 2%대 시청률로 조용히 퇴장했지만, 마지막 장면이 남긴 여운은 결코 작지 않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마지막 회는 전국 기준 2.1%를 기록했다. ‘달까지 가자’는 첫 방송에서 2.8%를 기록하며 무난히 출발했지만, 2회에서는 1.7%로 떨어졌고 11회에는 1.4%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은 여전히 드라마 속에 머물러 있다. 현실적인 직장 이야기와 따뜻한 서사,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진 마지막 회는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드라마는 완결됐지만, 온라인에는 “시즌2 기다린다”는 목소리가 폭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달까지 가자’ 시즌2 요청 쇄도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달까지 가자’를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마지막화 좋았어요 환상적인 노란꽃밭 가보고 싶어요”, “은상이 슬픔을 이겨내는 장면에서 눈물이 났어요”, “라미란 배우님 은상 연기 진짜 감사해요”, “시즌2 꼭 나오길 기대합니다”, “1편부터 다시 보고 싶어요”, “김영대 배우 함지우 완벽했어요”, “감독님 영상미 최고였어요”, “진짜 인생드라마에요”, “끝나서 너무 아쉬워요”, “라미란님 연기 대단했어요”, “배우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대사 한 줄 한 줄이 내 얘기 같았어요”, “이런 드라마 계속 해줬으면 좋겠어요”, “시즌2, 시즌3 가즈아!”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달까지 가자’는 세 명의 평범한 직장인 정다해, 강은상, 김지송이 코인 투자로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작은 욕망이었지만 끝은 회복이었다. 마지막 회에서 세 사람은 ‘코인 열차’에서 내렸다. 정다해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묵묵히 일하며 꿈을 좇았고, 강은상은 오랜 시간 품었던 슬픔을 받아들이며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다. 김지송은 탕후루 가게를 열어 자신의 손으로 인생을 새로 써 내려갔다.
이들은 처음엔 돈을 좇았지만 결국 자신을 찾았다. 직장과 가족, 꿈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던 인물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건 단순한 결말이 아니었다. ‘무난이들’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이 셋의 이야기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삶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인생은 예측불허”…마지막 내레이션이 남긴 여운
마지막 장면에서 다해의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오래 남았다. “인생은 늘 예상을 비껴가고, 우린 그 예측불허의 시간마저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메시지였다. 다해와 함박사가 손에 반지를 끼고 나눈 키스는 단순한 로맨스 이상의 장면이었다. 서로의 상처를 품고 성장한 두 사람의 관계는 ‘사랑이란 결국 서로를 지켜보는 것’임을 보여줬다.
이 드라마는 사랑 이야기이자 삶의 이야기였다. 실패와 후회 속에서도 다시 걸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이어졌다. 결말이 예측 가능했지만, 그 안의 감정은 단단했다.
‘달까지 가자’는 세대를 잇는 여성들의 연대가 돋보였다. 20대부터 40대까지의 삶을 꾹꾹 눌러 담은 이야기였고, 직장과 가정에서 느끼는 현실적인 고민이 솔직하게 표현됐다. 다해와 함박사의 로맨스가 잔잔하게 흐르는 동안, 무난이들의 우정은 더욱 단단하게 그려졌다. 서로를 다독이고 웃고, 때론 싸우며 다시 손을 잡는 장면은 현실의 친구 관계와 닮아 있었다.
이선빈은 일터에서 버티는 현실적인 직장인으로, 라미란은 포기하지 않는 맏언니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조아람은 솔직한 성격으로 극에 활력을 더했고, 김영대는 묵직한 진심으로 다해의 곁을 지켰다. 이들의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로 완성됐다.
배우들이 직접 남긴 작별 인사
방송이 끝난 후 배우들은 각자의 마음을 전했다. 라미란은 “촬영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무난이들과 함께했던 계절이 마치 꿈처럼 흘러갔다. 함께라서 두렵지 않았고, 행복했다”며 함께한 배우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이선빈은 “벌써 종영이라 믿기지 않는다. 무난이들을 응원해준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저희를 잊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다해와 함박사의 로맨스, 무난이들의 마지막 여정을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덧붙였다.
조아람은 “현장에서 많이 울고 웃었다. 시청자들도 저희와 함께 울고 웃으며 위로받았길 바란다”고 전했고, 김영대는 “함지우를 통해 많은 걸 배웠다. 그 과정이 제게 큰 선물이었다.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들의 말처럼 ‘달까지 가자’는 단순한 코인 드라마가 아니었다. 돈보다 관계가, 성공보다 위로가 더 중요하다는 걸 보여준 작품이었다.
후속작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새로운 달빛 예고
‘달까지 가자’의 바통은 강태오와 김세정이 이어받는다. MBC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이 영혼이 바뀌는 판타지 사극이다. 제목처럼 달빛이 흘러가는 강가에서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다. 첫 방송은 11월 7일 금요일 밤 9시 50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