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마지막 썸머’, 이재욱·최성은 조합에 첫 방송부터 반응 쏟아져
KBS2 새 토일드라마 ‘마지막 썸머’가 1일 첫 방송됐다. 첫 회부터 감정선이 살아 있고 연출이 단단했다. 시청률 3%로 출발한 이 작품은 분위기 하나만큼은 확실히 잡았다.
이 드라마는 오래된 여름의 기억처럼, 따뜻하지만 조금은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릴 적 함께 자랐던 파탄면으로 돌아온 건축가 백도하(이재욱)와 그곳을 떠나고 싶어 하는 7급 공무원 송하경(최성은). 두 사람은 잊은 줄 알았던 과거를 다시 마주하고, 감정이 뒤섞인 채 서서히 부딪힌다.
2년 만의 재회, 차가운 대화 속 미묘한 감정
첫 장면부터 하경의 내레이션이 분위기를 바꿨다. “여름엔 늘 일이 꼬였다.” 그 한마디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파탄면은 평화로워 보이지만, 그 속엔 묵은 감정이 남아 있었다. 하경은 면사무소 앞에서 시위하는 주민들을 침착하게 설득하며 능숙한 공무원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도하의 표정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스쳤다.
하경은 자신이 살고 있는 ‘땅콩집’을 팔기 위해 매입자와 계약을 추진한다. 그런데 등기부에 적힌 이름이 백도하로 바뀐 걸 발견한 순간, 표정이 굳는다. 예전의 인연이 다시 끼어든 느낌이었다. 도하는 메일로 약속을 잡지만, 하경 앞에 나타난 건 그의 변호사 서수혁(김건우)이다. 짧은 대화였지만 분위기는 팽팽했다. 수혁이 법적으로 밀어붙이자, 하경은 한마디로 맞받아쳤다. 그 기세에 수혁은 잠시 말을 잃는다.
무너진 담장, 다시 무너지는 거리감
하경은 도하를 피하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반려견 수박이를 찾다 마주친 도하는 예전보다 부드러웠다. “오랜만이다”라는 인사에도 하경은 차갑게 반응한다. 두 사람 사이에는 2년 전의 감정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땅콩집’을 두고 벌어진 신경전은 더 거세졌다.
하경이 추진 중인 ‘담장 허물기 사업’에 도하가 반대하며 상황은 복잡해진다. 도하는 마을 사람들을 설득해 하경의 계획을 흔든다. 결국 하경은 직접 담장을 허물며 자신이 옳다는 걸 증명하려 한다. 그런데 포크레인이 안담장까지 무너뜨리면서, 어린 시절의 기억이 통째로 사라진다. 그 장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다.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도하는 그런 하경 곁으로 조용히 다가온다. 도와주겠다는 말과 함께, 집은 팔지 않겠다고 덧붙인다. 하경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를 바라본다. 눈빛 속엔 원망과 그리움이 함께 엉켜 있었다.
“넌 내가 아직도 그렇게 밉냐” 다시 시작된 여름
마지막 장면에서 도하의 말이 분위기를 멈춰 세웠다. “송하경, 넌 내가 아직도 그렇게 밉냐.” 그 한마디에 하경은 말을 잃는다. 화면 위로 내레이션이 흐른다. “여름에는 항상 운이 없었다. 왜냐하면 여름에는 반드시 백도하가 오기 때문에.”
그 말이 모든 걸 설명했다. 두 사람은 여름마다 다시 마주쳤고, 그때마다 감정은 새로 타올랐다. 이번 여름도 예외는 아니었다.
‘마지막 썸머’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잊은 줄 알았던 기억이 다시 피어나고, 닫아뒀던 마음이 천천히 열리는 과정이다. 첫 회부터 대사 하나, 시선 하나가 진하게 남았다. 이재욱과 최성은의 호흡은 섬세했고, 장면마다 숨이 이어지는 느낌이었다.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드라마 오픈톡을 통해 “두 사람 케미도 좋고 연기도 탄탄하다”, “최성은 연기 처음 봤는데 잘하고 예쁘다”, “내일 방송이 기대된다”, “본방송 꼭 챙겨본다”, “배경음악이 깔리니까 분위기가 더 좋다”, “태풍 말고 이 드라마를 본방으로 볼까 고민 중이다”, “억지 설정 없이 잔잔해서 좋다”, “OST도 잔잔하고 첫사랑 생각이 날 것 같다”, “1화부터 웃으면서 봤다”, “소소하게 재밌는 느낌이다”, “시골 배경이라 마음이 편해지고 보기 좋다”, “이재욱 때문에 봤는데 여주도 연기 자연스럽고 매력 있다”, “제목이 끌려서 봤는데 신선한 배우들이 나와서 좋다”, “이재욱 배우 티키타카 최고다”, “여주 안정적이고 연기 탄탄하다”, “이재욱은 믿고 보는 배우고 여주도 느낌 좋다, 잔잔해서 기대된다”, “너무 재밌어서 2회가 기다려진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KBS 주말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는 앞으로 도하와 하경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그 여름의 끝에서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2회는 2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