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가 5일 베일을 벗는다. 공개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과 파격적인 수위, 독특한 설정으로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19세 미만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은 ‘조각도시’는 지창욱, 도경수, 김종수, 조윤수, 이광수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이번 시리즈는 2017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영화 ‘조작된 도시’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의 스토리와 세계관을 확장시켜 새롭게 해석한 리메이크 시리즈로, 보다 깊어진 인물 관계와 서사를 예고한다.
연출은 SBS ‘국민사형투표’의 박신우 감독과 영화 ‘아마존 활명수’의 김창주 감독이 공동으로 맡았다. 각본은 원작 영화의 시나리오를 집필했던 오상호 작가가 다시금 책임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오상호 작가는 SBS ‘모범택시’ 시리즈를 통해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속도감 있는 전개로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복수·음모·두뇌전… ‘조각도시’가 그리는 인간의 어두운 단면
원작의 주인공을 연기했던 지창욱이 이번 리메이크에서도 같은 캐릭터로 돌아온다는 점이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지창욱은 인생이 산산이 부서진 남자 박태중 역으로 분해 복수를 향한 처절한 여정을 그린다.
지난 3일 서울 영등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지창욱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이건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가 강렬했고 이야기의 흐름이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원작 속 인물과 동일하게 연기하기보다 완전히 새로운 인물로 접근했다. 작가님이 ‘태중이는 나무 같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내게는 작품을 끝까지 이끌어가는 숙제였다”고 덧붙였다.
시리즈화되며 영화보다 더 많은 이야기와 감정이 담긴 것도 특징이다. 지창욱은 “다양한 액션이 나와서 그 자체가 재미였다. 마치 스테이지를 하나씩 깨는 느낌이었다”며 “각 장면마다 콘셉트를 다르게 만들고 싶어 무술감독님과 수없이 상의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 역시 “각 회차마다 긴장감이 끊기지 않도록 구성했다. 다음 스테이지가 궁금해서 멈출 수 없게 만드는 흐름을 의도했다”며 “캐릭터 간의 부딪힘과 심리전, 그리고 복수의 감정선을 치밀하게 그려냈다”고 전했다.
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악역 라인업’이다. 원작에서 오정세가 연기했던 민천상 캐릭터는 이번 시리즈에서 도경수가 연기하는 안요한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선공개 영상에서부터 도경수는 강렬한 악역으로 변신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이번이 첫 악역 도전이라 어떤 모습이 나올지 스스로도 궁금했다”며 “요한이 얼마나 섬뜩하게 느껴질지를 계속 고민했다. 이를 위해 헤어스타일부터 수트 스타일까지 전부 새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염색과 펌을 반복하며 긴 준비 과정을 거쳤다고 전했다.
도경수의 파트너이자 VIP 백도경 역은 이광수가 맡았다. 원작의 캐릭터를 모티브로 삼되, 완전히 다른 전개를 예고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짧은 예고편에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대본을 읽는데 너무 악역이라 ‘이건 미쳤다’ 싶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도경수 배우와 워낙 친해서 혹시 연기할 때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서로 믿고 연기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현장에서 자유롭게 시도해도 다 받아주는 배우라 든든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조각도시’는 복수와 음모, 인간 본성의 어두운 단면을 강렬하게 그린다. 피로 얼룩진 액션과 치밀한 두뇌 싸움이 맞물리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스펜스가 완성됐다.
지창욱, 도경수, 이광수 세 배우의 색깔이 다른 연기와 오상호 작가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 박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화려한 캐스팅과 믿을 수 있는 제작진의 시너지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모인다.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조각도시’는 5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