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이재인 ‘콘크리트 마켓’, 12월3일 롯데시네마 개봉
영화 ‘콘크리트 마켓’이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을 확정했다. 2023년 384만 명의 관객을 모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흥행을 기록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다시 한 번 새로운 재난 세계를 스크린에 펼친다. 이번 작품은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 ‘황궁마켓’을 배경으로, 생존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거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콘크리트 마켓’은 당초 7부작 드라마로 기획됐던 작품이었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장편 영화로 방향을 틀었다. 팬데믹으로 공개 시점이 늦춰졌고, 이후 극장 상영이 확정되며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제작과 배급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담당했던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맡아 두 작품의 연결성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
이번 작품에는 이재인과 홍경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홍경은 아파트 내 마켓의 실질적인 관리자이자 권력자 ‘김태진’으로 출연한다. 냉정하고 단단한 리더의 얼굴 속에 숨겨진 인간적인 흔들림을 세밀하게 표현한다. 이재인은 ‘황궁마켓’에 예고 없이 등장해 질서를 흔드는 인물 ‘최희로’를 연기한다. 차가운 무표정 속에서 터져 나오는 감정과 예측 불가한 행동으로 긴장을 끌어올린다.
함께 출연한 정만식은 마켓의 중심 ‘박상용’으로, 권력의 정점을 차지한 인물을 묵직한 존재감으로 그린다. 유수빈은 ‘김태진’과 대립하는 ‘박철민’으로 등장해 특유의 에너지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김국희와 최정운은 각각 ‘미선’과 ‘세희’로 분해 생존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완성도를 높이며, 폐허 속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스크린으로 옮겨온 또 하나의 ‘콘크리트 세계’
‘콘크리트 마켓’은 이병헌 주연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제작진이 다시 뭉쳐 만든 신작이다. 이 시리즈의 세계관은 웹툰 ‘유쾌한 왕따’에서 출발했다. 대지진으로 모든 것이 무너진 서울, 그리고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디스토피아적 배경이 중심이다. 이후 이 설정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거쳐 영화 ‘황야’, 그리고 이번 ‘콘크리트 마켓’까지 이어졌다. 작품들은 세계관의 기본 설정은 같지만 각각 독립된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시즌2나 시즌3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연출은 홍기원 감독이 맡았다. 단편 ‘타이레놀’로 이름을 알린 그는 “거래와 생존이 뒤섞인 폐허 속 세상에서 인간의 본능이 어디까지 변할 수 있는지를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리얼리즘을 기반으로 한 연출로, 긴장감 있는 공간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홍경·이재인의 만남, 폭발적인 케미 예고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6종의 스틸에는 황폐한 아파트 내부와 거래 현장, 인물들의 팽팽한 시선이 담겼다. 무너진 세계 속에서도 질서를 만들어가려는 사람들의 모습은 강렬한 긴장감을 전한다. 특히 이재인의 냉정한 눈빛과 홍경의 거친 표정이 대비되며, 두 인물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증을 높인다.
홍경은 ‘결백’, ‘청설’, ‘약한영웅 Class 1’ 등에서 폭넓은 연기를 보여줬고, 이재인은 ‘사바하’, ‘하이파이브’ 등으로 스펙트럼을 넓혔다. 두 배우 모두 연기력과 존재감을 인정받은 차세대 배우로 꼽힌다. 그들이 이번 작품에서 선보일 시너지는 ‘콘크리트 마켓’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콘크리트 마켓’은 재난 속 생존자들의 거래와 권력을 둘러싼 심리를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인간의 본능과 선택이 어떻게 세상을 다시 뒤흔드는지를 묘사한다. 12월 3일, 대지진 이후의 세상에서 새로운 질서가 탄생하는 순간이 스크린을 통해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