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영화19금 청불인데… 2010년 흥행 1위 휩쓸었던 레전드 '한국 영화'

19금 청불인데… 2010년 흥행 1위 휩쓸었던 레전드 ‘한국 영화’

영화 ‘아저씨’ 차태식.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늘 리뷰해 볼 영화는 2010년 여름, 한국 극장가를 뒤흔든 액션 누아르 ‘아저씨’다. 전당포를 운영하는 세상과 단절된 남자와 외로운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원빈이 차태식 역을 맡았고 김새론이 정소미로 등장한다.

겉으로는 조용한 전당포 아저씨와 옆집 아이의 일상처럼 시작되지만, 그 뒤에는 마약, 장기밀매, 그리고 복수로 얽힌 거대한 범죄 조직의 실체가 숨어 있다.

정소미가 차태식에게 동전을 건네는 장면.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개봉 당시 관객 628만 명을 기록하며, 2010년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상영 등급이 ‘청소년 관람불가’인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도 대기록인 셈이다. 해외에서도 ‘The Man from Nowhere’라는 제목으로 개봉해 흥행 수익 약 4472만 달러(약 651억 원)를 기록했다.

평범한 이웃에서 시작된 끔찍한 사건

차태식이 정소미를 응시하고 있다.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전당포를 운영하며 조용히 살아가던 차태식(원빈). 세상과 단절된 채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는 옆집 아이 정소미(김새론)와 가끔 마주친다. 말수가 적은 태식은 처음엔 무심한 듯하지만, 외롭게 지내는 소미를 챙기기 시작하면서 둘 사이에는 묘한 유대가 생긴다. 아이는 태식을 ‘전당포 아저씨’라 부르고, 그도 마음을 조금씩 연다.

어느 날, 소미의 엄마 효정(김효정)은 범죄조직의 마약을 훔쳐 달아난다. 그 일로 조직의 표적이 된 효정과 소미는 납치되고, 태식은 소미의 실종을 목격한다.

그 과정에서 태식은 범죄조직의 마약 거래에 휘말리게 된다. 그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조직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며, 물건을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전달 장소에서 태식은 자신이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가방 안에는 대량의 마약이 들어 있었고, 거래 현장은 함정이었다.

조직원들이 차태식을 붙잡고 있다.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경찰에 쫓기게 된 태식은 살인 용의자로 몰린다. 그 과정에서 그의 진짜 정체가 드러난다. 태식은 과거 군 정보기관 특수부대 요원이었다. 요인 암살, 폭파, 납치 작전을 수행한 정예요원 출신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경찰과 범죄 조직 모두 그를 경계한다.

조직의 두 형제 만석(김희원)과 종석(김성오)은 마약 밀매뿐 아니라 장기밀매까지 운영하고 있었다. 그들은 어린아이들을 납치해 불법 장기 거래를 벌였고, 효정은 그 내부 사정을 알고 약을 빼돌리다 살해당했다. 태식은 시신을 마주하며 분노한다.

아이를 구하기 위한 차태식의 추적

범죄 조직 두목 만석./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납치된 소미가 아직 살아 있다는 단서를 찾은 태식은 경찰의 추적을 피해 홀로 움직인다. 조직의 연락망을 추적하던 그는 하청업체와 거래처를 뒤쫓으며 점점 중심으로 다가간다.

태식은 만석의 클럽으로 침입해 조직원들을 제압한다. 조직의 일원 람로완(타나용 웡트라쿨)과 마주한 그는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상대 또한 전직 군 출신이었지만, 태식은 그를 제압하고 본거지로 향한다. 그의 목적은 단 하나였다. 소미를 되찾는 것.

범죄 조직 두목 종석 스틸컷.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태식이 나타나자, 만석은 조롱하듯 병 하나를 내던진다. 소미의 눈이라며 비아냥거리는 말이 이어지고, 그 순간 태식은 폭발한다. 그는 부하들을 쓰러뜨리고, 달아나려는 만석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모든 일을 끝낸 태식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다. 그러나 그때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 죽은 줄 알았던 소미가 살아 있었다. 태식은 눈물을 보이며 아이를 바라본다. 이후 태식은 경찰에 체포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여전히 회자되는 한국 액션 영화 ‘아저씨’

조직으로부터 구출된 정소미가 차태식에게 안긴 장면.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저씨’는 2010년 개봉한 범죄 액션 영화다. 전직 요원이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다, 한 아이를 구하며 다시 삶의 의미를 되찾는 과정을 그린다. 잔혹한 범죄 조직의 실체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온기를 함께 보여준다.

개봉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영화 ‘아저씨’를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 댓글에는 “진짜 수십번을 봐도 재밌다”, “결말을 알면서도 또 보게 되는 영화”, “다시 봐도 명작”,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언제 이런 멋진 액션 느와르를 다시 볼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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