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가 드라마로 방영된 뒤 원작 웹툰까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드라마 첫 방송 이후 불과 2주 만에 웹툰 조회수가 30배 이상 폭증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네이버웹툰은 8일 “김부장 이야기의 국내 조회수가 드라마 공개 후 2주 동안 30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달 25일 JTBC에서 드라마가 첫 방송된 이후 이달 7일까지 집계된 수치다. 이는 드라마 티저가 공개되기 전인 9월 11일부터 24일까지의 조회수와 비교한 결과로, 원작에 대한 관심이 다시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9일 기준 원작 웹툰 평점은 9.96점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는 방송 첫 주부터 넷플릭스 ‘대한민국 톱 TV쇼’ 부문 1위에 올랐고, 이달 7일 기준 ‘뉴 앤 핫’(NEW & HOT) 카테고리의 ‘톱 10 시리즈’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일 방송된 4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설에서 웹툰, 드라마로 이어진 ‘김부장 이야기’의 흥행
‘김부장 이야기’는 2021년 출간된 송희구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현실 직장인의 삶을 세밀하게 담아낸 내용으로 독자들의 큰 공감을 받았다. 이를 웹툰으로 재탄생시켜 2023년 12월 첫 연재를 시작했고, 올해 8월 85화를 끝으로 완결됐다. 현재 네이버웹툰 매일플러스(+) 섹션에서 하루에 한 화씩 무료 감상이 가능하며 7화까지 공개돼 있다.
네이버웹툰은 드라마 방영 시점에 맞춰 외전도 공개했다. 외전은 총 10회 분량으로 매주 토요일 연재 중이다. 외전은 김부장의 신입사원 시절을 다루며 원작 팬뿐 아니라 드라마를 통해 새로 유입된 시청자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좌천된 김부장의 현실,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 불러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5회는 8일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울 본사에서 아산공장으로 좌천된 김낙수(류승룡)가 낯선 환경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으려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3.9%, 전국 3.6%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ACT 아산공장은 본사 고위직들이 좌천되는 일명 ‘유배지’로 불린다. 김낙수는 안전관리팀장으로 부임하지만 변기 뚫기, 청소, 관리표 점검 등 전임자에게서 잡일을 인수받으며 첫날부터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가만히 있다가 퇴근하면 된다”는 전임자의 말과 동료들의 무관심 속에서 그는 서서히 자존심이 무너져 간다. 식당에 늦게 도착하면 밥도 먹지 못하는 팍팍한 환경 속에서 김낙수는 본사 복귀를 상상하며 스스로를 다잡는다. 하지만 현실의 영업팀은 그의 부재에도 오히려 더 화기애애했고, 상상과 다른 풍경은 씁쓸함을 남겼다.
결국 김낙수는 공장의 실세이자 작업반장인 이주영(정은채)을 찾아간다. 그녀는 빠른 판단과 단호한 태도로 직원들을 이끄는 인물이다. 김낙수는 진짜 일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다가갔지만, 이주영은 “그런 건 없어요. 그냥 조용히 있다가 가세요”라고 냉정하게 답했다. 현실을 깨달은 김낙수는 자리에 앉아 자신이 처한 상황을 곱씹다, 우연히 ‘유배 일기’를 발견한다. 그 안에는 공장으로 좌천됐다가 본사로 복귀한 전임자의 기록이 담겨 있었다.
김낙수는 영업팀 대리 정상구(정순원)에게 전임자의 정체를 물으며 반드시 본사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식당으로 뛰어가는 직원들처럼 그는 다시 목표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전임자처럼 본사로 복귀해 임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낙수의 아들 김수겸(차강윤)은 ‘질투는 나의 힘’이라는 회사의 최고 파괴 책임자(C.D.O)로 일하고 있다. 자유로운 조직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 그는 대표 이정환(김수겸)과 충돌을 거듭했고, 결국 “토종 한국인답게 살겠다”며 퇴사를 선언했다.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다른 자리에서 각자의 ‘일’을 고민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김부장 이야기’는 현실 직장인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공감을 얻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가 원작 웹툰으로 이어지며 다시금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실의 좌절과 희망을 모두 담은 이야기 속에서 많은 시청자들은 자신을 투영하며 김낙수의 다음 행보를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