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로 3년 만의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번 작품은 그가 2022년 ‘구필수는 없다’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서는 자리다. 드라마 공개가 확정되면서 그의 복귀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곽도원은 2022년 9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뒤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58%로 면허 취소 기준을 훨씬 넘겼고 이후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사건 이후 공식적인 활동이 없었던 만큼 이번 ‘빌런즈’는 그의 복귀작으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곽도원, ‘빌런즈’로 3년 만의 복귀
극에서 곽도원은 부패한 형사 장중혁을 연기한다. 장중혁은 범죄 조직의 자금을 빼돌리며 부정한 거래를 일삼는 인물로, 유지태가 맡은 범죄 설계자 ‘제이’와 대립한다. 극의 초반 설정에서 그는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제작 당시 두 번째 주연급으로 분류됐지만 논란으로 인해 작품 공개 시점이 연기되면서 내부 편집과 배역 비중 조정이 이뤄졌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빌런즈’는 2022년 여름 이미 촬영을 마쳤다. 원래는 2023년 공개 예정이었으나 곽도원의 사건 이후 일정이 전면 재조정됐다. 티빙은 내부 논의를 거듭했지만 공개를 무기한 미루는 대신 일정 시기를 다시 검토하는 쪽을 택했다. 결국 약 3년 간의 지연 끝에 올해 말 공개가 확정됐다.
관심은 곽도원의 편집 여부로 쏠린다. 초기 대본상 그는 제이와 맞서는 핵심 축이었지만 여론이 악화되면서 등장 비중이 조정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티빙 측은 “스포일러 우려로 구체적인 분량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아꼈다.
홍보 전략 역시 신중하다. 영화 ‘소방관’의 경우도 곽도원이 출연했지만, 제작진은 그의 이름을 내세우지 않았다. 당시 연출을 맡았던 곽경택 감독은 “작품은 배우 개인의 논란과 별개”라는 입장을 밝히며 선을 그었다. 이번 ‘빌런즈’ 역시 비슷한 기조로 홍보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티빙은 유지태를 중심으로 한 심리전과 액션, 범죄 서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곽도원의 이름은 공식 보도자료에서 최소한으로만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빌런즈’, 위조지폐를 둘러싼 범죄 심리전
한편, ‘빌런즈’는 초정밀 위조지폐 ‘슈퍼노트’를 둘러싼 범죄자들의 치열한 대결을 다룬 작품이다. 인간의 탐욕과 배신, 권력의 그림자를 묘사하며 다층적인 범죄 세계를 그린다. 유지태, 이범수, 이민정, 김재용 등이 주요 인물로 출연해 탄탄한 배우 라인업을 구축했다.
유지태가 연기하는 제이는 완전 범죄 승률 100%를 자랑하는 범죄 설계자다. 그는 자신이 만든 범죄를 예술 작품이라 부르며 즐기는 인물로, 냉철한 지능과 잔혹한 성향을 동시에 지닌다. 이범수는 전 국정원 금융범죄전담팀장 차기태로 등장한다. 과거 제이로 인해 인생이 꼬이게 된 그는 복수를 위해 다시 사건의 중심으로 뛰어든다.
이민정이 맡은 한수현은 위조지폐 제작의 최고 기술자로, 한때 희망을 잃고 살아가던 인물이다. 위조지폐 제작자 ‘양도사’를 만나 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지만, 제이의 프로젝트에 휘말리며 모든 것이 흔들린다. 복수를 결심한 그는 다시 제이와 맞서게 된다.
이범수는 전 국정원 금융범죄전담팀장 차기태로 등장한다. 과거 제이로 인해 인생이 꼬이게 된 그는 5년 전 사건에 연루됐던 인물들이 하나둘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자,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집요한 추적을 시작한다.
김재용이 연기하는 픽서는 사기꾼을 고객으로 상대하며 정보를 거래하는 인물이다. 미행, 감시, 추적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을 처리하며 사회의 어두운 뒷면을 상징한다.
‘빌런즈’는 위조지폐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한 범죄 심리극이자 인간의 욕망을 그린 서사다. 각각의 캐릭터 개성이 뚜렷하고, 욕망과 복수가 얽혀 복합적인 긴장을 만들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