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패션 영화를 완전히 뒤흔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20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다. 전 세계에서 3억 달러 넘는 흥행을 기록했던 작품이라 개봉 발표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13일 제작진은 티저 예고편까지 공개해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붉은 하이힐이 사무실 복도를 지나가는 장면이 가장 먼저 화면을 채우는 티저 영상이 먼저 공개됐다. 걷는 소리만으로도 현장이 분주하다는 느낌을 전했고 곧이어 의상들이 쏟아지듯 지나가며 패션 업계 특유의 속도를 보여줬다. 블루 카펫 위로 터지는 플래시, 샴페인을 터뜨리는 장면이 빠르게 이어져 화면 전체가 축제 같은 분위기로 채워졌다. 이때 미란다 역할의 메릴 스트립이 등장해 단숨에 분위기를 잡았다.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특유의 여유로운 표정과 차가운 카리스마가 그대로 담겼다.
이어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온 앤드리아가 등장했다. 앤 해서웨이는 예전보다 한층 차분한 모습으로 연기 톤을 잡았고 화면 안에서 미란다와 시선을 나누는 장면 하나만으로도 전작에서 이어진 긴장감이 되살아났다. 이 두 사람의 재회는 첫 영상의 하이라이트로 자리 잡았다. 팬들은 이 짧은 장면 하나만으로도 반가움을 드러냈고 기대감이 빠르게 커졌다.
20년만 돌아온 메릴 스트립X앤 해서웨이
이번 속편은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며 업계 전반이 크게 바뀌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디지털 중심의 패션 시장, SNS 기반 홍보 방식, 브랜드 협업 방식 등이 모두 달라져 이야기 전개에도 큰 변화가 담겼다. 이번 작품은 전작에서 주인공이 겪었던 초창기 고생담과 대비되는 무대를 펼쳐 새로운 세대의 업계 분위기를 자연스러운 서사로 녹였다. 특히 패션을 둘러싼 사회 분위기가 달라졌기 때문에 캐릭터들의 선택과 행동도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졌다.
데이빗 프랭클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아 전작의 톤을 유지하면서도 새 시대에 맞는 시선을 덧붙였다. 엘린 브로쉬 멕켄나가 각본을 쓰고 카렌 로젠펠트가 제작을 맡아 원작을 완성했던 팀이 그대로 참여했다.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까지 주연 배우들이 모두 다시 모여 한층 강화된 무게를 만들었다.
2006년 공개된 첫 작품은 사회부 기자를 꿈꾸던 앤드리아가 패션 잡지 런웨이에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고군분투를 담아 많은 관객에게 공감을 줬다. 패션 업계의 화려함 이면에 숨겨진 압박, 조직 생리에 적응하려 애쓰는 인물의 현실적인 이야기가 오래 기억에 남았다. 이 작품은 제작비 대비 10배 가까운 실적을 올렸고 미란다 역할의 메릴 스트립은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앤 해서웨이는 이 작품을 계기로 주목받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2026년 개봉
이런 상징적인 작품의 속편이 다시 만들어지는 만큼 모든 세대가 관심을 보였다. 전작을 극장에서 봤던 관객뿐 아니라 뒤늦게 작품을 접한 젊은 층도 새 속편을 반기며 개봉 소식에 반응했다. 작품이 담아낼 새 이야기와 변화한 캐릭터들의 모습이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지 궁금증이 커졌다. 특히 미란다와 앤드리아의 관계가 다시 어떤 국면을 맞을지, 그 사이 두 캐릭터의 삶이 얼마나 바뀌었는지에 대한 관심도 크다.
패션 업계 내부 분위기를 다루는 영화는 많지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처럼 캐릭터 하나하나의 서사를 강하게 남긴 작품은 드물다. 속편은 그동안 팬들이 궁금해했던 공백 20년을 어떻게 풀어낼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동시에 바뀐 업계 환경을 실제 현장 흐름과 가깝게 반영해 옛 감성과 새로운 분위기를 함께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가 캐스팅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는 2026년 4월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