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가 방송 첫 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탄탄한 서사와 배우들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 감각적인 영상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작품은 지난 11일 기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 드라마 SNS 화제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방영 첫 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장악
드라마 방영 이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캐릭터 간 케미스트리와 장면 해석, 스토리 예측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쏟아지며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는 가상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세자 이강과 부보상 박달이가 신비로운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인을 잃은 후 세상의 모든 기쁨을 놓아버린 세자 이강과, 기억을 잃고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부보상 박달이. 두 사람은 월하노인의 기묘한 장난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몸이 뒤바뀌는 예상치 못한 사건을 겪는다. 서로의 삶을 살아가며 점차 사랑에 빠지는 두 인물의 모습이 판타지적 요소와 만나 극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이강은 강태오가 연기한다. 그는 “나라의 운명은 내 알 바 아니고, 지금은 내 삶을 즐기겠다”는 태도를 지닌 한량 왕세자다. 상의원에 개인 옷방을 마련해 사치스러운 취미를 만끽하며 어전 회의에서도 거리낌 없이 자신을 드러낸다. 백성의 고통이나 나라의 미래보다 자신의 미모와 쾌락을 중시하는 이강이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박달이와 삶이 뒤바뀌며 점차 변모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김세정이 맡은 박달이는 다섯 해 전 사고로 모든 기억을 잃은 인물이다. 고모와 함께 상단 일을 하며 살아가지만, 언제부턴가 한양에는 절대 가서는 안 된다는 고모의 당부가 늘 따라붙었다. 원래부터 부보상이었다고는 하지만 자신에 대한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는 가운데 조선의 세자 이강과 뜻밖의 인연으로 얽히게 된다. 우연히 목숨을 구해준 일을 계기로 둘의 관계는 특별해지고, 결국 하루아침에 몸까지 뒤바뀌는 상상 초월의 상황을 맞닥뜨린다.
드라마는 판타지 로맨스를 바탕에 두고 있지만, 캐릭터들이 겪는 심리적 성장과 권력 암투, 각자의 과거와 진실을 향한 여정 등 풍성한 서사도 놓치지 않는다. 특히 세자 이강과 박달이의 몸이 바뀌면서 과거에 얽힌 커다란 비극과 좌상이라는 공공의 적을 무너뜨리기 위한 공동 작전이 시작돼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드라마 제작진은 “1, 2회에서는 이강과 박달이의 서사를 설명했다면, 3, 4회부터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펼쳐진다”고 예고했다. 실제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3회부터는 10분 앞당긴 오후 9시 40분에 확대 편성돼 더 빠르게 안방극장을 찾는다. 제작진은 “인연의 실, 홍연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해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이처럼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판타지 로맨스라는 장르의 특성을 적극 활용해 어른 시청자들에게도 동심의 설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드라마 속 인물들이 자신의 과거와 상처를 마주하며 성장하는 모습은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작품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 보일지 많은 이들의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