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2025년 국내 극장가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배급사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지난달 22일까지 누적 관객 563만8천여 명을 기록해 기존 1위였던 ‘좀비딸’(563만7천여 명)을 앞질렀다.
이번 기록은 애니메이션 영화가 국내 연간 박스오피스 전체 1위에 오른 최초의 사례다. 과거에도 해외 애니메이션의 흥행 사례는 있었으나 박스오피스 전체 1위를 차지한 적은 없었다. 2019년 ‘겨울왕국 2’가 1336만 9천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높은 흥행을 기록했지만 같은 해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 국내외 실사 영화에 밀려 3위에 그친 바 있다.
특별관 관람 비율 상승, N차 관람 열풍 주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개봉 초기부터 강력한 흥행세를 보였다. 특히 4DX, IMAX, 돌비시네마 등 특별관 관람 비율이 전체의 약 19%에 달하며 다양한 포맷의 관람이 이어졌다. 이 중 4DX 관람 수익은 글로벌 박스오피스 기준 2930만 달러를 돌파해 올해 4DX 상영작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 측은 “뛰어난 작화와 압도적인 액션, 여러 포맷으로 반복 관람이 가능한 N차 관람 열풍이 흥행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극장가에서는 기존 관객뿐만 아니라 신규 관객의 유입도 이어져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동명의 만화·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원작으로 3부작으로 예고된 ‘귀멸의 칼날’ 최종화의 첫 번째 작품이다.
혈귀의 우두머리 키부츠지 무잔이 귀살대원들을 혈귀 본거지인 ‘무한성’으로 끌어들이면서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진다. 영화는 귀살대와 혈귀 간 최후의 전투를 다루며 각 인물의 서사가 밀도 있게 묘사된다. 작화 수준이 뛰어나다는 평과 함께 화려한 액션 연출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개봉 이후 관람객 사이에서 ‘N차 관람’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8월 22일 개봉한 이후 단 이틀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섰고 10일 만에 30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수치로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신기록까지 세웠다. 기존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1위였던 ‘스즈메의 문단속’(558만 9천여 명)도 뛰어넘었다.
‘귀멸의 칼날’, 관객 반응도 뜨거워
실제 관람객들은 영화에 대해 “기대를 뛰어넘는 작품”, “압도적인 영상미와 사운드”, “귀살대의 액션과 인물 서사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를 남겼다. 가족 단위 관객도 많았으며 진입장벽이 낮아 원작을 알지 못해도 즐길 수 있다는 반응이 많았다. 또 “팬이 아니라도 액션 장면만으로 볼 가치가 충분하다”, “영화 보는 내내 긴장감이 유지됐다”,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이라는 호평도 이어졌다.
흥행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의 새로운 기록을 썼다. 애니메이션 영화가 국내 극장가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한 첫 사례로 남으며 향후 후속작과 관련 상품, 컬래버레이션 등도 추가적인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