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X명세빈, 해냈다…시청률 7.6%로 용두용미 완성한 ‘김부장’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지난 11월 30일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마지막 회 시청률은 수도권 8.1%, 전국 7.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첫 방송에서 기록한 2.9% 대비 2.5배 이상 상승한 수치로, 회차를 거듭할수록 반응이 오르며 입소문 속에 완주했다.
‘김 부장 이야기’는 마지막 회에서 김낙수(류승룡 분), 박하진(명세빈 분), 김수겸(차강윤 분) 세 인물이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모습을 그리며 마무리됐다. 김낙수는 ACT 임원 차량 세차업체 선정을 계기로 입사 동기 허태환(이서환 분)과 손을 잡고 세차장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임원 승진을 언급하며 자존심을 건드리던 도진우(이신기 분)의 말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상무 백정태(유승목 분)가 건넨 선물도 담담히 받아들일 만큼 이전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마음의 여유를 되찾은 김낙수는 가족들을 대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공인중개사 개업을 고민하던 아내 박하진에게는 도전하라고 격려했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던 아들 김수겸에겐 좋아하는 일을 해보라는 조언을 건넸다. 위기를 지나온 가족은 서로를 지지하고 이해하면서 조금씩 달라졌고, 그 변화는 조용하지만 뚜렷했다.
ACT 인물들의 이야기도 함께 정리됐다. 임원 승진에서 탈락한 도진우는 다시 백정태와 손을 잡고 영업본부를 꾸렸고, 한동안 업무에서 소외됐던 송익현(신동원 분), 정성구(정순원 분), 권송희(하서윤 분)도 영업팀 일원으로 다시 인정받았다. 주요 인물들의 변화는 모두 현실적인 범위 안에서 표현됐고, 직장이라는 공간 속 다양한 관계와 선택을 보여줬다.
시청률 2.9%로 시작해 7.6%까지 반등
초반에는 조용하게 시작했지만, 드라마는 에피소드가 쌓이면서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냈다. 극 중 김낙수는 반복되는 업무, 위태로운 승진 경쟁, 예기치 못한 사기 피해까지 겪으며 흔들리지만, 결국 직장을 벗어나 스스로 삶을 다시 세운다. 그 과정에서 ‘대기업 부장’이라는 타이틀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드러난다.
세차장을 시작하며 다시 삶의 방향을 정한 김낙수, 오랜 시간 가정에 머물다 자신만의 일을 찾아 나선 박하진, 그리고 막연한 불안 대신 구체적인 목표를 고민하기 시작한 김수겸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출발한 이들의 변화는 드라마의 주요 흐름을 이끌었다.
“행복해라”는 말에 담긴 마지막 장면
드라마는 김낙수가 가족의 응원을 떠올리는 장면으로 끝을 맺었다. “행복해라, 위대하다, 고생했다”는 말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 이들이 지나온 시간을 정리해주는 문장이 됐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제목이 암시하는 설정에서 출발했지만, 마지막에는 그 모든 타이틀 없이도 충분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JTBC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후속작으로 박서준 주연의 ‘경도를 기다리며’를 편성했다. (사진=유튜브 ‘JTBC drama’, 류승룡 인스타그램, 명세빈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