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가 대규모 예산과 국내 정상급 배우를 내세운 신작 ‘메이드 인 코리아’의 시즌2 제작을 공식화했다. 작품은 약 7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데다 본편 공개 전부터 후속 시즌이 확정되는 등 K-드라마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 공개 전부터 시즌2 확정, 이례적 행보
지난달 13일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 행사에서 디즈니+는 현빈, 정우성, 우도환이 주연을 맡은 ‘메이드 인 코리아’가 시즌제로 기획돼 내년 하반기 시즌2가 공개된다고 알렸다. 시즌1이 공개되기 전부터 후속 편의 제작이 발표된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연출은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하얼빈’ 등 굵직한 작품을 만든 우민호 감독이 맡았다. 이번 신작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부와 권력에 대한 집착을 품은 백기태(현빈)와 그를 저지하려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이 거대한 사건에 맞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요 인물 간의 갈등과 시대의 혼란이 맞물리며 치밀한 대결 구도가 형성된다.

현장에서는 배우들의 작품에 대한 기대감과 각오도 드러났다. 우도환은 “우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출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며 연출자를 작품의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현빈은 “시나리오의 힘이 강렬했다”며 “1970년대라는 배경에 픽션 요소가 더해지며 새로운 서사가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우 감독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자신의 기존 영화들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연출한 ‘내부자들’,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에서처럼, 인간의 욕망과 신념이 충돌하는 이야기를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도 풀어냈다”고 말했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는 지난 5월 디즈니+ 오픈하우스 행사에서 “강렬한 영화 ‘서울의 봄’ 때만큼이나, ‘메이드 인 코리아’ 역시 디즈니의 적극적 지원 아래 하이브의 역량을 모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도 강력한 작품이 될 것으로 본다. 제작진 모두 최선을 다했고, 매우 인상적인 드라마가 나올 것이다. 디즈니, 우리 회사 모두 ‘메이드 인 코리아’가 선보이는 순간 K-드라마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백기태·장건영·백기현, 입체적인 캐릭터
배우들의 각기 다른 캐릭터와 서사 역시 작품의 흥미를 높인다. 현빈이 연기하는 백기태는 중앙정보부 부산지부 정보과 과장으로 부와 권력을 좇는 야심가다. 정우성이 맡은 장건영은 부산지방검찰청 검사로,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백기태를 추적한다. 우도환은 백기태의 동생이자 육군사관학교 출신 엘리트 장교 백기현 역을 맡았다. 그는 형에 대한 복잡한 감정과 출세에 대한 욕망을 동시에 품고 있다.

배우들은 ‘메이드 인 코리아’를 꼭 봐야 할 이유에 대해 “재미있으니까”, “‘메이드 인 코리아’이기 때문”이라고 짧게 답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현빈은 “영화가 아니라 시리즈물로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올겨울, 많은 시청자들이 우리 작품과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메이드 인 코리아’는 시즌1은 오는 24일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시즌2가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시리즈 특유의 몰입감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더해지며, 올해와 내년 K-드라마 시장의 주요 화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