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프라임타임에 새로운 드라마들이 대거 첫선을 보인 가운데 JTBC 신작 ‘경도를 기다리며’가 2.7% 시청률로 출발했다.
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경도를 기다리며’ 1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2.7%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첫 방송 시청률(2.9%)보다 0.2%포인트, 마지막회(7.6%)에 비해선 4.9%포인트 낮은 수치다. 같은 날 방영된 tvN ‘프로보노’는 첫 회에서 4.5%를 기록해 ‘경도를 기다리며’보다 높은 시청률로 시작했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배우 박서준과 원지안이 각각 이경도, 서지우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20대 두 번의 연애 끝에 결별한 후, 불륜 스캔들 기사로 얽혀 다시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 박서준에게는 2018년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후 7년 만의 로맨스물 복귀작이다.
극 중 이경도(박서준)는 사회부 기자가 아니면 뽑지도 말라는 면접 일화로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실제로 문화부 기자로 입사해 연예부 차장까지 승진했다. 그는 한 여자만을 오래 기억하며 스물 살과 스물여덟 두 차례 연애를 통해 서지우와 깊은 인연을 맺는다. 지우와의 관계는 짧게 끝났지만 오랜 시간 그 기억에 얽매였음을 내비친다. 서른여덟이 된 뒤 다시 지우를 마주하면서 인생에 변화가 생기고 지우의 영향으로 새로운 인연에도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음을 인정하게 된다.
지안이 연기한 서지우는 재계 셀럽이자 트러블메이커로 묘사된다. 부유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가족과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겪었고 어머니의 차가운 태도에 오랜 시간 우울감을 느껴왔다. 그에게는 아버지와 언니만이 따뜻한 존재였다. 스무 살에 이경도를 만나 설렘을 느꼈고, 스물여덟에 다시 경도를 만나면서 또 한 번 사랑에 빠졌으나, 경도의 힘든 시기에 이별을 맞이했다. 이후 마흔을 앞둔 시점에서 다시 경도를 만나며 극의 전개가 시작된다.
첫 회, 불륜 스캔들 기사로 다시 마주친 두 사람
첫 회에서는 경도(박서준)가 첫사랑 지우(지안)의 남편 불륜 스캔들 기사를 직접 작성하게 되며 그로 인한 후폭풍이 그려졌다. 방송 중 지우가 경도에게 “내 이혼 기사 네가 써”라고 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이 다시 엮이는 계기가 불륜 기사라는 설정이 드라마의 긴장감을 더한다.
한편, 같은 시간대 방영된 주요 드라마들 역시 시청률 변화가 눈에 띈다. SBS TV 금토극 ‘모범택시3’ 6회는 12.0%를 기록해 직전 회차(8.9%)보다 3.1%포인트 오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10회는 5.3%로 전회(6.0%)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KBS 2TV ‘마지막 썸머’는 11회에서 2.1%로 집계돼, 전회(1.7%)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1~2%대 시청률에 머무르고 있다. 정일우가 출연한 ‘화려한 날들’ 35회는 15.5%를 기록, 34회(17.4%)에 비해선 1.9%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주말 드라마 시장은 다양한 장르와 스타 배우의 등장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각 채널별로 신작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시청률 변동 폭도 커지고 있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비교적 낮은 시청률로 출발했으나, 박서준과 지안 두 배우의 조합과 이색적인 스토리 설정이 앞으로 어떤 시청자 반응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진 주말 안방극장에서 JTBC ‘경도를 기다리며’가 향후 어떤 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