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주말 드라마 ‘프로보노’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케이블과 종편 동시간대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7일 방영된 2회에서는 강다윗(정경호 분)이 전직 판사다운 노련함과 집요함을 앞세워 첫 공익 사건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시청자들에게 긴장감과 전율을 안겼다.
‘프로보노’, 2회 만에 상승세 타며 시청률 1위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 최고 7.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2%, 최고 7.3%를 기록했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전국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프로보노’는 지난 6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드라마는 대형 로펌 내에서 존재감이 미미한 공익 소송 전담 변호사, 이른바 ‘공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공변들은 로펌 소속이지만 주요 업무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에 집중돼 있다. 드라마 제목인 ‘프로보노’는 라틴어 ‘pro bono publico’에서 유래했으며 ‘공익을 위하여’라는 뜻을 담고 있다.

현실에서 변호사법 제1조 1항에는 변호사는 기본적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정의 실현을 사명으로 삼는다고 명시돼 있다. 드라마 속 공변들은 이 선언에 가장 부합하는 변호사들로 그려지지만, 실제 급여는 대형 로펌 동료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프로보노’가 그리는 공변 변호사의 세계
이런 공변 팀에 어느 날 출세지상주의 판사 강다윗이 합류한다. 판사 시절 승승장구하며 최연소 부패전담부 부장판사 자리를 거쳐 대법관까지 바라보던 그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 실수로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진다. 변호사 등록조차 위태로운 상황에서 1등 로펌 오앤파트너스가 내민 손을 붙잡지만, 그가 배정받은 곳은 햇빛 한 줄기 들지 않는 구석의 프로보노팀이다.

강다윗은 이곳에서 1년 안에 승률 70%를 달성하면 변호사협회 추천 대법관 후보 자리를 약속받는다. 그러나 공익 사건만을 맡는 이 팀에서 그가 마주한 현실은 예상과 달랐다. 환경 보호, 동물권 등 자신과 무관하다고 여겼던 사건들과 팀원들. 하지만 다윗은 자신의 승진을 위해서라도 사건 해결에 집착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에 뛰어든다.
2회 방송에서는 강다윗이 오앤파트너스 대표 오정인(이유영 분)을 찾아가 치열한 협상을 벌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프로보노팀이 로펌 변호사들의 공익 활동 의무 시간을 대신 채워준다는 점, 그리고 그 성과가 오정인에게 중요한 평가 지표라는 사실을 파악한 다윗은 현 승률 20%를 1년 만에 70%로 끌어올리겠다는 조건으로 자신의 미래를 보장받는다.
이후 강다윗은 팀을 이끌고 첫 사건 해결에 착수한다. 유기견 보호활동가 지소연(윤상정 분)이 구조해 입양시킨 강아지 별이를 둘러싸고 소유권 다툼이 벌어진 상황. 상대 측 고소인은 검사장 출신 국회의원의 딸이었고, 사건은 대법중수부 검사 출신 변호사 우명훈(최대훈 분)이 맡았다. 강다윗은 이들의 인맥과 배경을 빠르게 파악해, 담당 판사와 변호사 간 친분까지 확인한다. 담당 판사가 안전제일주의라는 점에 착안해 법원장 출신 변호사를 소환해 직권 회피를 이끌어내며 상황을 뒤집지만, 사건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별이가 발견 당시 인식표 목걸이를 하고 있었고, 이를 지소연이 의도적으로 버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위기를 맞는다. 지소연은 목걸이에 짖음 방지 장치가 부착돼 있었고, 별이가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유기견 절차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강다윗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고, 목걸이를 버린 사실은 인정하되 정당행위에 따른 무죄를 주장하는 전략으로 맞선다. 팀원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분담해 언더커버 잠입, 현장 조사, 관련 판례 조사 등으로 빈틈없이 대비한다.
재판 당일, 상대 변호사 우명훈은 물증 부재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프로보노팀은 짖음 방지 목걸이를 찾지 못해 궁지에 몰렸으나, 강다윗은 별이를 법정에 세우는 승부수를 던진다. 직접 제작한 가짜 목걸이를 별이에게 착용시키고, 고소인의 동물 학대 정황을 그녀의 아버지에게 알리며 압박을 가한다. 결국 고소인은 별이가 자신의 개가 아니라고 시인하며, 사건은 반전의 결말을 맞는다.

방송 말미에는 오정인의 운전기사가 강다윗의 과거를 뒤흔든 상습 사기범 유재범(연제욱 분)임이 밝혀지면서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 궁금증을 더했다.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