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영우 신시아 주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24일 개봉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개봉하는 신작 멜로 영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한국에서 새롭게 리메이크돼 12월 24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 SBS ‘접속무비월드’는 13일 방송에서 이 작품을 ‘디렉터스 컷’ 코너를 통해 집중 조명했다.
이 영화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로 알려진 김혜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원작은 일본 작가 이치조 미사키가 쓴 동명 소설로, 2022년 일본에서 먼저 영화화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배우 추영우와 신시아가 각각 재원과 서윤 역으로 출연해 멜로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 모두 청춘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알려왔으며, 특히 추영우는 이번 영화로 스크린 첫 주연을 맡게 됐다.
매일 기억을 잃는 소녀와, 매일 다시 사랑하는 소년
매일 기억이 리셋되는 소녀 ‘서윤’과 그런 서윤을 매일 다시 사랑하게 되는 소년 ‘재원’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감성적이면서도 독특한 설정으로 흥미를 더한다. 서윤은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어, 잠든 뒤에는 전날의 기억을 완전히 잃는다. 반면 재원은 어느 날 무료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장난처럼 시작한 거짓 고백을 계기로 서윤을 만나게 된다.
재원은 서윤이 자신의 고백을 받아준 이후에도 매일 아침 다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서윤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표현한다. 그의 하루는 점점 서윤의 일상에 맞춰 재편되고, 복도에서 서윤을 찾거나 교문 앞에서 휴대폰을 바라보는 장면처럼 사랑에 빠진 고등학생의 모습이 드러난다. 쓰레기통을 비우거나 등굣길 버스에서 이어폰을 낀 채 음악을 듣는 장면 등은 재원의 평범했던 하루를 보여주며, 이후 변화된 모습과 대비를 이룬다.
추영우·신시아 외에도 눈에 띄는 인물들이 있다. 진호은은 재원의 반 친구 정태훈 역을 맡았다. 친구들을 괴롭히는 인물로 등장하며, 서윤에게 고백하면 괴롭힘을 멈추겠다고 재원에게 말하는 장면이 전환점이 된다. 조유정은 서윤의 절친 최지민을 연기한다. 서윤의 병을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친구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곁을 지킨다. 조한철은 재원의 아버지 김성현으로 등장한다. 한때 사진작가였지만 아내를 잃은 뒤 카메라를 내려놓고 지내며, 아들에 대한 애정만큼은 변하지 않는 인물이다.
줄거리는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두 인물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기억이 매일 사라지는 서윤은 스스로 기록을 남기며 하루를 살아가고, 재원은 그런 그녀의 일상에 녹아들기 위해 매 순간을 채워간다. “그냥 보고 싶기만 해”라는 재원의 대사는 매일 새로운 서윤에게 반복되는 감정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서윤 또한 “안 하던 짓 좀 해보려고. 안 그럼 너무 지루하잖아”라고 말하며,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그와의 시간에 점점 다른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은 이 작품은 러닝타임 106분, 1시간 45분 38초 분량으로 극장에서 상영된다. 개봉일은 12월 24일이며, 극장가 연말 시즌 청춘 멜로 장르를 찾는 관객층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원작을 한국 감성으로 다시 빚어낸 이야기
소설 원작에서 출발한 이 영화는 일본에서 먼저 상영된 바 있으며, 한국판 리메이크는 문화적 배경과 정서를 반영해 새롭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청춘 시기의 사랑과 상처, 기억이라는 소재를 섬세하게 표현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관람 포인트로 손꼽힌다.
극 중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일의 너를 다시 사랑할 거야”라는 대사는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감정을 담고 있다. 매일이 낯선 하루로 시작되는 상황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감정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단순한 로맨스 이상의 여운을 남긴다.
12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기억이 반복되는 관계 속에서 사랑이 어떻게 쌓여가는지를 조용히 따라가며, 겨울 극장가에 따뜻한 감정을 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