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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침체 MBC 살렸다… 마지막 회 7.5% 찍고 ‘베스트 커플상’ 후보 오른 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시청률 반등으로 사극 로맨스의 새로운 장을 열다

사진=MBCdrama 유튜브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가 지난 20일 최종회를 방송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 회는 전국 6.8%, 수도권 6.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고, 극 중 박달이가 회임 소식을 알리는 장면은 분당 최고 7.5%까지 치솟아 이목을 모았다.

주연 배우 강태오와 김세정은 오는 30일 진행될 ‘2025 MBC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때 침체기를 겪었던 MBC 드라마 라인업에 새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해 MBC 금토드라마는 ‘바니와 오빠들’, ‘메리 킬즈 피플’, ‘달까지 가자’ 등 연이어 저조한 1~2%대 시청률을 이어가며 위기론이 제기됐지만,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를 통해 반전에 성공했다.

해피엔딩으로 향한 마지막 전개와 인물의 운명

최종회에서는 좌의정 김한철이 숨겨놓은 밀약서를 이강이 불태워 왕 이희의 권위를 회복시키는 장면이 그려졌다. 왕 이희는 곧장 김한철을 체포하라고 명령하지만, 김한철의 수하인 무명단이 움직이며 혼란이 이어진다. 궁지에 몰린 김한철은 박달이를 흉기로 위협해 이강에게 장정왕후를 데려오라고 강요한다.

사진=MBC

이강은 결국 다시 한 번 자신의 몸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빗속에서 박달이와의 인연을 선택한다. 이미 죽음을 경험했던 박달이에게 더 이상의 고통을 줄 수 없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선택이었다. 계획대로 몸을 바꾼 이강이 힘겹게 눈을 감는 순간, 박달이는 절절한 슬픔을 토해내며 이강의 영혼을 애타게 붙잡으려 한다.

이들의 깊은 애정이 기적처럼 작용해 인연을 상징하는 꽃이 다시 피어나고, 박달이는 생명을 되찾는다. 극의 긴장감은 김한철이 장정왕후 앞에서 최후를 맞으며 정점에 달했다. 권력을 향한 집착과 뒤틀린 연정으로 파국에 이른 김한철의 모습이 씁쓸하게 그려졌다.

사진=MBC

결국 김한철의 죽음과 함께 드라마 속에서 얽혔던 인연들이 제자리를 찾는다. 이강과 박달이는 왕과 중전의 자리에서 백성을 위한 정치를 시작했고, 이운과 김우희도 부부로 맺어지며 각자 새로운 삶의 길을 걷게 된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평온한 일상, 각자의 위치에서 웃음을 짓는 인물들의 모습이 마지막 장면을 장식했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한 편의 사극 로맨스답게 인연, 집념, 희생이라는 다양한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다채로운 사랑의 형태, 깊은 공감 이끈 청춘의 성장

드라마는 인연의 붉은 실로 연결된 인물들의 다양한 사랑과, 각자의 방식으로 연정을 지키려는 청춘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강과 박달이의 절절한 애정뿐 아니라 권력과 사랑 사이에서 흔들리는 김한철, 그리고 상대를 위한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여러 인물의 감정이 교차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사진=MBC

연모를 이루기 위해 고난을 감내하는 젊은이들의 사투, 그로 인한 비극과 희망이 반복되는 전개는 매회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각 캐릭터마다 뚜렷한 개성을 드러내며, 각자의 선택이 어떻게 운명을 바꾸는지 섬세하게 보여줬다.

사진=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세밀한 이야기 구성과 함께 영상미, 음악 등 다양한 요소가 조화를 이뤘다. 시대극 특유의 분위기를 살리는 미장센과 로맨스 장면에서 더욱 빛을 발한 화면 연출이 눈길을 끌었다. 매회 엔딩을 장식한 OST와 전통적 색채가 강조된 배경음악은 사극의 매력을 한층 높였다.

사진=MBC

특히 배우 강태오와 김세정은 상대의 말투, 행동, 버릇까지 세심하게 맞춰 극의 리얼리티를 높였다. 두 사람의 호흡이 극의 중심을 이뤘으며, 이신영과 홍수주가 연기한 또 다른 커플은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후반부를 장악한 진구의 강렬한 연기도 극적 긴장감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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