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tvN 토일극 ‘눈물의 여왕’은 첫 방송부터 마지막회까지 매회 시청률 자체 최고치를 경신하며 화제를 모았다. 5%대에서 시작한 시청률은 빠르게 두 자릿수로 올라섰고 12회부터는 꾸준히 20%대를 이어갔다. 최종회에서는 24.9%를 기록하며 tvN 역대 최고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마지막회 시청자 수는 639만 9천 명에 달했다. 넷플릭스 TOP10에도 누적 69개국에서 진입하며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흥행을 증명했다.
백현우와 홍해인, 극과 극 부부의 위기와 성장
‘눈물의 여왕’은 방영 전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의 중심에는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상징적 인물 홍해인과 용두리 이장 아들의 아들이자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백현우가 있다. 두 사람은 3년 차 부부로 각기 다른 배경과 성격을 가졌으며 결혼 후 겪게 되는 위기와 사랑의 재발견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김수현이 연기한 백현우는 서울대 법대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다. 외모와 지성을 모두 갖춘 인물로, 최고급 시계와 수제화를 즐기며 어디에서나 존재감을 드러낸다. 현우가 퀸즈 그룹의 딸과 결혼하자 지역 주민들은 마치 부마가 된 것처럼 여기며 자신의 일처럼 기뻐한다. 한때 사랑을 믿고 결혼을 택했던 현우는 시간이 흐르며 현실의 벽에 부딪혀 이혼을 고민한다.
김지원이 맡은 홍해인은 무릎을 굽힌 적 없는 강인한 인물이다. 명령에 익숙하고 목표를 반드시 실현해 온 인물로, 백화점 경영에서도 확고한 철학과 자신감을 보인다. ‘안 되는 건 없다’는 신념 아래 백화점 1조 클럽 진입을 꿈꾼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소식이 전해지며 그녀의 삶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박성훈이 연기한 윤은성은 월가 애널리스트 출신 M&A 전문가로, 업계에서는 탁월한 투자 감각을 지닌 인물로 알려져 있다. 윤은성은 사생활에 대해 거의 알려진 바 없으며 그의 등장은 극 전개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한다.
홍해인의 남동생 홍수철은 곽동연이 연기했다. 수철은 외모는 멀쩡하지만 내면에는 미성숙한 소년의 모습을 간직한 인물이다. 강단 있는 누나 밑에서 자라 가족 사이에서 늘 방어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의 아내 천다혜는 이주빈이 맡았다. 단아하고 세련된 외모에 집안 어른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가족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로 그려졌다.
2024년 최고 시청률 기록, ‘눈물의 여왕’ 신드롬
‘눈물의 여왕’은 첫 방송 주에 전작 ‘세작, 매혹된 자들’의 최고 시청률을 넘어섰다. 4회에서는 13%를 기록하며 tvN 토일 드라마 역대 9위에 올랐다. 8회에서는 16.1%로 6위, 10회는 19.0%로 2위, 12회에는 20.7%로 ‘도깨비’의 20.5%를 넘어서며 tvN 역대 2위까지 도달했다. 마지막 16회에서는 24.9%를 기록하며 tv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 드라마는 드라마 비수기로 불리는 3월과 4월에 방영했음에도 역대 기록을 세우며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됐다.
작품의 성공은 국내에 그치지 않았다. 넷플릭스와 티빙에서 동시 방영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영어와 비영어권 포함 69개국 넷플릭스 TOP10, 25개국 1위에 올랐다. 마지막회 시청자 수는 639만 9000명으로 2020년대 방영된 미니시리즈 중 전 채널을 합쳐 최고 기록이다.
‘눈물의 여왕’은 작품성과 화제성, 시청률 모두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케이블 채널에서 25%에 가까운 시청률을 올린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동영상 플랫폼 시청이 일상화된 시대에도 본방송 시간 TV 시청을 이끌어내며, 2024년 한국 드라마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