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드라마시청률 20% 찍고 OTT 역주행… 전국민 '눈물' 쏟게 만든 한국 드라마

시청률 20% 찍고 OTT 역주행… 전국민 ‘눈물’ 쏟게 만든 한국 드라마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사진= ‘tvN DRAMA’ 유튜브

방영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며 아직까지도 수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로 불리고 있는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첫 방송에서 8.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역대 tvN 드라마 최고 성적으로 출발했다. 이후 14회에서는 15%를 돌파, 마지막 회에서는 수도권 시청률 20%를 넘기며 유례없는 흥행을 이어갔다. 2018년 방영 이후에도 넷플릭스에서 다시 상위권에 오르며 국내외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격동의 조선, 의병들의 뜨거운 저항

드라마는 이름 없는 의병들의 뜨거운 항일 투쟁을 중심에 두고 근대사의 격동기를 살아간 이들의 치열한 삶과 복잡한 운명을 다룬다. 조선 말, 신분과 이름, 명예를 모두 내려놓은 채 오직 나라의 주권만을 바랐던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가 시대의 흐름과 맞물리며 긴장감과 울림을 동시에 전한다.

사진= tvN

작품의 주요 무대는 20세기 초 한성이다. 동서양이 혼재하고 ‘공자 왈 맹자 왈’이 서양 문물과 뒤섞이던 시기다. 거리에는 ‘모던 보이’, ‘모던 걸’이 등장하고 커피와 초콜릿, 구락부의 ‘딴스’와 같은 신문화가 빠르게 퍼져나간다.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낭만이 피어오르던 이 시대, 화려한 외피 뒤에는 조국을 잃고 이름마저 빼앗긴 이들이 있었다.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쓰러져가는 이들이 겪는 상실감과 아픔이 드라마 전반을 관통한다.

사진= tvN

‘미스터 션샤인’이 다루는 시대는 가장 아픈 근대사의 진실을 담고 있다. 1905년 미국과 일본 사이에 ‘가쓰라 태프트 밀약’이 체결되며 조선은 일본의 손아귀에 넘어간다. 미국의 이익을 위해 조선이 희생되는 이면에는 자신의 힘만으로 조국을 지키려 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눈물과 저항이 숨겨져 있다. 작품은 역사의 기록에서 밀려난 이들의 이름과 기억을 되살려낸다.

사진= tvN

주요 인물로는 이병헌이 연기한 유진 초이가 있다. 그는 노비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조선을 떠나 미국으로 건너간 인물이다. 미 해병대 장교가 된 그는 동양계 최초로 미 용사훈장을 수훈하며 미국 사회에서 차별을 이겨내고 자신의 자리를 찾는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 조선에서 유진은 자신이 벗어나려 했던 과거와 맞닥뜨리게 된다. 그에게 조선은 부모를 잃은 나라, 도망쳐 나온 나라였기에 오직 미국을 자신의 조국으로 삼으려 하지만 조선에서 그를 기다리는 건 운명처럼 다가온 애신과의 만남이다.

사진= tvN

고애신 역을 맡은 김태리는 명문 사대부 가문 고씨의 귀한 딸이자 비밀스러운 의병 활동을 펼치는 인물이다. 그는 조선의 대의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운다. 애신은 주변 인물들을 거대한 사건 속으로 이끌며 자신만의 신념과 목적을 위해 거침없이 움직인다. 그의 존재는 유진 초이를 비롯해 구동매, 김희성, 쿠도 히나 등 여러 인물의 삶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 애신을 통해 드라마는 주권과 저항, 사랑과 헌신의 가치를 조명한다.

첫 방송부터 최고 시청률, 미스터 션샤인의 기록

‘미스터 션샤인’은 김태리와 이병헌 외에도 유연석, 변요한, 김민정 등 여러 배우의 탄탄한 연기력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청률 면에서도 역대 tvN 드라마 첫방송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꾸준히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14회에서는 15%의 벽을 넘었고 마지막회에서는 수도권 기준 20%가 넘는 기록을 세웠다. 2018년 방영 이후에도 넷플릭스 등 OTT를 통해 다시 ‘역주행’하며 장기간 국내 드라마 순위권에 머물렀다.

사진= tvN

드라마는 방영 당시뿐만 아니라 시간이 흐른 뒤에도 대중의 공감을 얻었다. 경쟁 프로그램이 많았던 시기에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영향력을 증명했다. 누리꾼들은 “정말 너무 슬프다”, “후반부로 갈수록 눈물만 났다”는 등의 반응을 남기며 작품의 깊은 여운에 공감하기도 했다.

사진= tvN

작품의 서사는 주권을 향한 집념, 이름 없는 이들의 용기, 시대의 아픔 속에 피어난 사랑까지 다양한 감정을 촘촘히 담고 있다. 특히 유진 초이와 고애신의 연애사는 근대적 연애의 복잡함, 개인적 고뇌와 역사의 비극이 교차하는 장면들로 시청자에게 긴 여운을 남긴다. 미국 해병대 장교가 된 조선인과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사대부 여인의 만남은 운명적이면서도 당시 조선 사회가 겪은 격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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