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영화5년을 기다렸는데 결국… 허무하게 제작 '무산' 소식 전해진 한국 영화

5년을 기다렸는데 결국… 허무하게 제작 ‘무산’ 소식 전해진 한국 영화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사진= 변요한·정유미 인스타그램

배우 변요한과 정유미가 주연으로 참여할 예정이었던 영화 ‘숨 가쁜 연애’가 투자사 결렬로 제작이 무산됐다. 영화계 안팎에서 화제를 모았던 해당 프로젝트는 5년간의 준비 끝에 결국 스크린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이번 소식은 연출을 맡았던 김초희 감독이 직접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심경을 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투자 결렬로 막 내린 ‘숨 가쁜 연애’

김 감독은 지난달 SNS에 “‘숨 가쁜 연애’, 결국 빛을 보지 못한 내 영화의 제목”이라는 문장을 남겼다. 이어 “정말 제목 그대로 숨이 가빴다. 엎어지려면 진작 엎어지지 꼴깍꼴깍 숨 넘어가는 줄 알았다”고 밝혀 그간의 고심을 드러냈다.

사진= 변요한 인스타그램

그는 “끝까지 가슴을 졸이며 마지막 순간까지 기대했다. 이렇게 되니 오히려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고 적으며 장기간 프로젝트를 위해 애쓴 감독으로서의 솔직한 심정을 그대로 담았다.

‘숨 가쁜 연애’는 영화 ‘산나물 처녀’,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등 독특한 색채의 작품을 선보였던 김 감독이 상업영화에 처음 도전한 작품으로 오리지널 각본과 신선한 배우 조합으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 정유미 인스타그램

지난해 12월 변요한과 정유미가 주연으로 확정되면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특히 김 감독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개봉이 끝나갈 무렵 오리지널 각본으로 상업영화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제작사, 나만의 시나리오라는 사실에 설렘이 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작품은 감독에게 상업영화 시장에서 자신의 스토리텔링 역량을 선보일 기회였다. 그는 “홍상수 감독의 그늘에서 벗어나 직업 감독으로 살아남고 싶었다”며 오랜 시간 동안 영화 한 편을 완성하고자 했던 절실함을 털어놨다.

그러나 영화계의 투자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결국 발목을 잡았다. 김 감독은 “경험 부족과 여러 시행착오, 시장 상황 악화로 인해 투자 유치에 계속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투자가 결렬됐고 영화가 엎어졌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변요한 인스타그램

비록 오랜 시간 준비했지만 제작이 불발된 것에 대해 김 감독은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렇게 끝난 게 오히려 마음이 무겁지 않고 되레 홀가분하다”며 “함께 준비했던 배우와 스태프, 모든 관계자에게 한 명도 빠짐없이 고맙고 또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숨 가쁜 연애’는 오리지널 각본의 힘과 더불어 변요한, 정유미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이미 업계에서는 크게 기대를 모은 프로젝트였다. 두 배우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보여줄 새로운 호흡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았지만 영화 제작에서 필수적인 투자 유치가 좌절되면서 결국 완성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사진= 정유미 인스타그램

이번 결정으로 변요한의 새로운 로맨스 연기는 당분간 볼 수 없게 됐지만 변요한은 내년 개봉 예정인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서 또 다른 캐릭터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변요한의 행보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정유미 역시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보여왔다. 영화 ‘도가니’, ‘부산행’, ‘82년생 김지영’부터 드라마 ‘직장의 신’, ‘연애의 발견’ 등 대중에게 각인된 다양한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기회는 아쉽게도 무산됐지만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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