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영화이게 되네… 미국서 '트로피' 무려 2개나 들어 올린 한국 소재 영화

이게 되네… 미국서 ‘트로피’ 무려 2개나 들어 올린 한국 소재 영화

사진=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한국계 매기 강 감독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북미 비평가 단체가 주관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등 2관왕에 오르며 국제 무대에서 눈길을 끌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바커행어에서 열린 제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케데헌’은 디즈니와 픽사의 기대작 ‘주토피아 2’, ‘엘리오’는 물론, ‘인 유어 드림’, ‘아르코’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여기에 사운드트랙 ‘골든’이 주제가상까지 수상하며, 작품성과 음악성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북미 시상식에서 두 개 트로피 들어올리다

특히 이번 수상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와 픽사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거둔 성과로 한국계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 북미 시상식에서 거둔 의미 있는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오랜 기간 업계 강자로 자리해온 두 스튜디오를 뛰어넘은 ‘케데헌’의 성공은 오는 3월 오스카상 수상 가능성까지 높이며 K-애니메이션의 파급력을 다시 한 번 알렸다.

사진= 넷플릭스

주제가상 수상 직후 무대에 오른 ‘골든’의 가수이자 작곡가 이재는 “이 노래는 주인공 루미가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희망을 스스로에게 설득하는 마음을 담았다. 이 의미가 나에게도 컸지만, 무엇보다 이 곡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는 점이 진정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까지 수상작으로 호명되자 제작진과 목소리 연기를 맡은 이병헌, 가수 등 관계자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환호했다.

매기 강 감독은 “영화의 시작은 7년 전 한국 문화에 대한 내 개인적인 러브레터에서 비롯됐다. 음악의 힘,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모습과 내면의 진짜 모습을 조화시키려 노력하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처음부터 응원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는 미국과 캐나다의 방송·영화 비평가 및 기자 600여 명이 소속된 북미 최대 비평가 단체다. 매년 초 개최되는 이 시상식에서는 영화와 TV 부문에서 뛰어난 작품과 배우, 제작진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골든글로브 등 이어지는 K-콘텐츠의 질주

TV 부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시즌3으로 외국어 시리즈상을 거머쥐었다. 경쟁작 ‘아카풀코’, ‘라스트 사무라이 스탠딩’ 등과의 경합 끝에 ‘오징어 게임’은 세 번째 외국어 시리즈상 수상 기록을 추가했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TV 부문은 시즌 구분 없이 작품명만으로 후보와 수상작을 공개한다.

사진=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오징어 게임’은 시즌1으로 2022년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한국 드라마 최초로 TV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았으며 주연배우 이정재는 한국 배우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해 시상식에서는 시즌2로 한 번 더 외국어 시리즈상을 거머쥐며 글로벌 OTT 시장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사진=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이날 시상식에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도 각색상과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외국어영화상은 ‘시크릿 에이전트’에게, 각색상은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를 집필한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에게 돌아갔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영화 부문 최고상인 작품상과 감독상까지 추가로 거머쥐었다.

사진=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 ‘프랑켄슈타인’도 괴물 역을 맡은 제이콥 엘로디의 남우조연상 수상, 분장상, 의상상 등 총 4관왕을 차지했다. 다양한 장르와 국적의 작품들이 두루 조명받으며, 북미 콘텐츠 시장의 변화와 확장된 시야를 반영한 자리였다.

한편, ‘케데헌’은 오는 11일 열리는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도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 박스오피스 흥행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다관왕에 도전한다. ‘케데헌’의 이번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2관왕은 한국계 창작자의 글로벌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동시에 할리우드의 견고한 벽을 넘는 K-콘텐츠의 흐름이 더욱 탄탄해졌음을 확인시키는 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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