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뉴토피아’는 밝은 분위기의 포스터와 청춘물로 시선을 끌었지만, 실제로 재생 버튼을 누른 시청자들은 19금 등급의 진면목을 곧바로 체감하게 된다. 화면 가득 펼쳐지는 잔혹하고 고어한 연출이 이어지면서, 밝은 분위기만 보고 작품을 선택한 이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안긴다. 이렇듯 ‘뉴토피아’는 외관과 내용 사이의 극명한 온도차로 공개 직후부터 화제 된 바 있다.
익숙한 군대와 좀비, 색다른 조합의 생존극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뉴토피아’는 한국형 좀비물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으로, 공개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상운의 소설 ‘인플루엔자’를 원작으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생존 드라마에 코미디와 로맨스, 액션을 절묘하게 조합했다. 시청자들은 익숙한 군대 이야기와 좀비 아포칼립스의 긴장감, 예상치 못한 유머와 캐릭터의 인간적인 성장까지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작품의 중심에는 박정민이 연기한 이재윤이 있다. 그는 방위산업체 취업으로 대체 복무를 꿈꾸다, 26살에 뒤늦게 군에 입대한 인물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여자친구에게 의존하며 관계에 집착하지만, 결국 이별을 겪는다. 좀비가 창궐한 뒤, 재윤은 전혀 다른 삶의 한가운데로 내던져진다. 평범했던 청년이 무너진 사회와 군 조직 내에서 조금씩 리더로 성장해가는 과정은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사격 실력이 점점 좋아지는 모습, 특히 마지막화에서 움직이는 좀비의 후두부를 정확하게 명중시키는 장면은 재윤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블랙핑크 지수는 극 중 강영주 역을 맡아, 본작 공식 킬수 1위라는 타이틀을 얻는다. 사회 초년생이자 고무신 신세인 영주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친구와 이별을 겪은 뒤, 서울 한복판에서 좀비 떼에 맞서며 점차 강인해진다. 사랑에 아파하고, 절망의 상황 속에서 흔들리기도 하지만, 끝내는 지하철 비품실에서 전기톱과 안전모를 무장해 좀비와 맞서 싸운다. 이어 사이코패스 패거리와의 위기까지 겪으며 생존의 경계에서 치열하게 버틴다. 마침내 재윤과 재회하며,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준다.
‘뉴토피아’는 코믹 요소와 로맨틱한 서사, 군대라는 익숙한 배경까지 더해져 독특한 매력을 완성한다. 특히 좀비 장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캐릭터 간의 성장과 갈등, 생존자들 사이의 의외의 유대가 돋보인다. 첫 공개 이후 역대 쿠팡플레이 콘텐츠 중 최다 시청작으로 등극했고, 글로벌 프라임 비디오 차트 5위, 39개국 TOP10 등 놀라운 기록도 남겼다.
유쾌함 뒤에 숨은 고어 연출
작품의 분위기는 가볍고 유쾌하게 전개되지만, 19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에 걸맞게 잔인함의 수위가 상당하다. 신체가 훼손되는 장면이 반복되고, 다소 고어한 연출이 여과 없이 등장한다. ‘지금 우리 학교는’, ‘킹덤’과 같은 기존의 좀비물과 비교해도 폭력성과 잔혹함이 한층 더 강화돼 있다.
회차가 진행될수록 분위기는 점점 어두워진다. 6화에서는 동료들이 모두 충격적인 죽음을 맞이하며, 남은 이들은 환청에 시달리거나 좀비의 울음소리가 자신을 부르는 듯한 환각을 겪기도 한다. 그 와중에도 살아남은 이들은 좀비와 적대적 인간 집단의 위협을 동시에 맞서 싸운다. 특히 3호선 고속터미널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면에서는 압도적인 긴장감과 함께, 지금껏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 강도 높은 고어 연출이 이어진다. 7화와 마지막화 역시 상상을 뛰어넘는 잔혹한 장면으로 충격을 준다.
‘뉴토피아’는 단숨에 한국 좀비물의 공식과 한계를 동시에 확장시켰다. 밀도 높은 액션과 긴장감, 웃음과 감동, 드라마적인 완성도까지 고루 갖춘 덕에 국내외에서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