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개봉한 영화 ‘독전’은 개봉 첫날 37만 654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후 예매율 34.2%까지 치솟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3일 만에 70만, 4일 만에 90만, 5일 만에 130만, 8일 만에 210만 관객을 넘어섰다. 개봉 13일차에는 350만 명, 16일차에는 400만 명을 돌파했고 최종적으로 500만 관객, 누적 매출 431억 원, 손익분기점 280만 명을 가뿐히 넘기며 2018년 상반기 한국 영화 흥행 1위, 최단 기간 300만 관객 돌파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끝까지 긴장감 놓을 수 없는 영화 ‘독전’
작품의 중심에는 오랜 시간 마약 조직을 쫓아온 형사 ‘조원호’(조진웅)가 있다. 조원호는 2년 넘게 조직의 실체를 파헤쳤지만 끝내 손에 남은 것은 조카처럼 아끼던 ‘수정’의 죽음뿐. 비극적인 사건은 그를 멈출 수 없는 집요함의 세계로 이끈다. 수사를 거듭하며 점점 더 거대해지는 조직의 그림자 속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원호는 말단 조직원 ‘서영락’(류준열)을 우연히 끌어들인다. 그 과정에서 원호는 조직 내부의 핵심 인물 ‘브라이언’(차승원)과 아시아 마약 시장의 실질적인 보스 ‘진하림’과도 맞닥뜨리며 점차 거대한 진실에 다가선다.
서영락은 작품의 가장 큰 반전을 이끄는 인물이다. 처음에는 조직에서 버림받은 말단 조직원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는 아시아 최대 마약 조직의 수장이자 실체를 감춘 ‘이 선생’이다. 조직 내부는 물론 외부의 거물들조차 그의 존재를 두려워하면서도 얼굴조차 제대로 본 이가 없을 정도다. 실제로 마약계의 거물 진하림 역시 서영락을 앞에 두고도 “이 선생을 데려오라”며 끝까지 정체를 의심하지 못한다. 서영락은 냉정한 이성과 폭력,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는 어떤 범죄도 마다하지 않는 자기중심적 캐릭터다. 표면적으로는 차분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유지하지만 위협이 닥치거나 자신의 정체가 위태로워지는 순간에는 주저 없이 폭력과 살인을 택한다.
브라이언 리(차승원)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자 대기업 대표라는 외적인 이미지를 앞세운다. 하얀색 정장 차림과 존댓말은 그의 이중적인 면모를 더욱 부각시킨다. 표면적으로는 건실한 기업인 같지만 실상은 전국 각지에 마약 제조 공장을 두고 ‘이 선생’을 사칭하며 자신의 출세를 위해 가족마저 희생하는 인물이다. 선과 악, 허위와 진실의 경계에서 브라이언은 조직의 실체를 흐리게 만들며 원호의 수사에 혼란을 더한다.
박스오피스 돌풍, 2018년 흥행 역사 새로 써
‘독전’의 돌풍은 개봉 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초반 예매율은 23%로 전체 2위를 기록했으나 김주혁의 특별 출연 소식이 알려진 후 예매율이 34.2%까지 치솟으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개봉 첫 날 37만 6543명의 관객이 몰렸고 이후 연일 15만 명대 관객이 꾸준히 극장을 찾았다. 개봉 3일 만에 70만, 4일 만에 90만, 5일 만에 130만 관객을 동원하는 쾌속 질주였다. 6일 만에 178만 명이 관람하면서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고 8일 만에 210만 명이라는 2018년 한국 영화 최단 기간 기록을 새로 썼다.
이후에도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주말 하루 만에 42만 명이 몰려 손익분기점이던 280만 명을 넘어서게 됐다. 개봉 13일차에는 350만 관객을 넘겼고 기존의 흥행작들을 제치고 2018년 최고 흥행 한국 영화에 등극했다. 6주차까지도 꾸준히 1만 5천 명 이상을 동원하며 최종 5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제작비 110억 원, 손익분기점 280만 명이었던 ‘독전’은 최종적으로 누적 매출 431억 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한국 영화 흥행 1위, 2018년 한국 영화 최초 500만 관객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