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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사극 작품 또 오나… 개봉 7일 앞두고 ‘예매율 1위’ 휩쓸어 버린 한국 영화

사진= ‘쇼박스’ 유튜브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을 단 일주일 앞두고 올해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작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왕과 사는 남자’는 전체 예매율 16.6%를 기록하며 동시에 개봉을 앞둔 여러 기대작 중 단연 1위에 올랐다. 누적 매출은 16억 원을 넘겼고 예매 관객 수도 6만 6000여 명을 돌파했다. 본격적인 흥행 전쟁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역사적 비극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미, 이홍위와 엄흥도의 만남

‘왕과 사는 남자’는 다음 달 4일 개봉을 확정했다. 이번 작품은 1457년 조선, 계유정난 이후 어린 왕 이홍위(단종)가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길에 오르는 역사의 한복판에서 출발한다. 영화는 유배지 청령포로 향하는 이홍위와 강원도 영월 산골 마을 광천골의 촌장 엄흥도(유해진)가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엄흥도는 먹고살기 힘든 마을을 위해 청령포를 유배지로 만들려는 계획을 세우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대감을 광천골로 오게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유배지로 도착한 인물은 바로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 이홍위였다.

사진= 쇼박스

엄흥도는 유배지의 보수주인으로서 이홍위의 모든 일상을 지켜봐야 하는 책임을 맡는다. 처음에는 관습에 따라 이홍위를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지만 점차 삶의 의욕을 잃어가는 이홍위의 모습이 마음에 걸리기 시작한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만난 두 인물의 관계는 처음엔 경계로 시작되지만 점차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변화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사진= 쇼박스

영화의 배경이 되는 1457년 청령포는 실제로 비운의 왕 단종이 유배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홍위 역시 폐위된 어린 왕의 슬픔과 고뇌를 안고 이곳에 머무른다. 이 과정에서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인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엄흥도라는 인물이 새롭게 조명된다. 엄흥도는 단종의 삶과 죽음에 깊이 관여했던 실존 인물로 이번 작품을 통해 그 존재가 대중적으로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속 이홍위 역은 박지훈이 맡았으며 엄흥도는 유해진이 연기한다. 박지훈은 쓸쓸하고 비통한 어린 왕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유해진은 산골짜기 마을의 촌장다운 친근한 모습과 함께 점차 이홍위를 인간적으로 대하는 내면의 변화를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실제로 유해진은 인터뷰에서 “엄흥도라는 인물을 처음 접했을 때 조심스러운 마음이 컸다. 관객들 역시 처음 알게 되는 인물일 수 있기 때문에 재밌게 표현하되 어느 정도 선을 지키기 위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사진= 쇼박스

유해진은 “가상의 설정이지만 단종(이홍위)을 모셔오게 되면서 어떻게 인간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했다. 부모가 자식을 볼 때와 같은 감정이 자연스럽게 생겨났다”며 단종의 인간적 고뇌와 엄흥도 사이에 생겨나는 미묘한 정서를 집중적으로 표현했다. 단종의 죽음이 안타까운 만큼 그의 곁에 따뜻하게 남아준 엄흥도 같은 인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더 많은 이들이 알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사진= 쇼박스

극 중 유해진은 역사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과 맛깔나는 대사 처리로 작품의 유쾌함과 따뜻함을 책임진다. 점차 변화하는 관계성 안에서 엄흥도가 이홍위를 자식처럼 바라보는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작품의 정서를 깊게 만든다.

개봉 전부터 뜨거운 예매 열기, ‘왕과 사는 남자’ 기대감 증폭

‘왕과 사는 남자’는 이미 개봉 전부터 “슬픈 결말이 예고된 영화”라는 입소문과 함께 관객들의 감정선을 자극하고 있다. 단종의 비극적인 운명과 그를 곁에서 지켜준 엄흥도의 이야기가 어떻게 완성될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사진= 쇼박스

관객들의 기대감도 최고조에 이르렀다. 최근 공개된 영화 리액션 예고편에서 누리꾼들은 “시사회로 봤는데 이거 진짜 가족영화에요 설명절에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아들, 딸 다 같이 손잡고 보러 가세요 꼭! 진짜 오랜만에 웃음과 감동 다 잡은 영화임”, “이것만으로도 벅차고 눈물 난다. 꼭 스크린으로 볼 테야”, “시사회 가서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개봉하면 다시 보러 가려고 합니다~ 배우들 연기 파티라서 시간 순삭, 한 번만 보기엔 아까운 영화예요”, “아직 보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울컥하네”, “예고편만 봐도 눈물이 난다. 박지훈 배우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나네.”, “첫 시사회 때 보면서 웃다가 울다가 정신줄을 놨는지 KTX 놓칠 뻔했다. 내려가는 내내 배우들의 열연이 잊히지 않고 다시 보고 싶은 영화”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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