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악단’이 놀라운 상승세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작품은 최근 4주간 1위 자리를 지켜온 ‘만약에 우리’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의악단’은 지난 1일 하루 동안 6만 5754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누적 관객 93만 4386명을 기록하고 1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00만 관객 눈앞, ‘신의악단’ 역주행 흥행
‘신의악단’은 김형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북한에 외화벌이 목적의 가짜 찬양단이 만들어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극 중에서는 박시후, 정진운, 태항호, 장지건, 한정완, 고혜진, 문경민, 최선자, 남태훈, 신한결, 서동원, 강승완 등이 출연해 각기 다른 캐릭터의 개성을 더했다.
영화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특히 박시후가 10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박시후는 냉철한 북한 보위부 소속 장교 ‘교순’ 역을 맡아 내면의 변화와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2016년 ‘사랑후애’ 이후 스크린에 오랜만에 복귀한 그가 그리는 캐릭터는 이전과 또 다른 진중함을 보여준다.
함께 호흡을 맞춘 정진운은 그룹 2AM 출신으로, 이번 작품에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정진운은 현장 분위기에 대해 “직급에 관계없이 모두가 치열하게 연기하다 보니 긴장감 있는 텐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촬영장이 40곳이 넘을 만큼 현장이 다양해 배우들 사이에 전우애가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의 주요 배경이 북한인 만큼, 북한 사투리와 문화 재현에도 세심한 노력이 더해졌다. 김 감독은 “실제 북한 고위부 출신의 대본 각색가가 현장에서 직접 사투리 지도를 맡아 배우들이 각 인물의 출신 지역에 맞는 말씨를 익힐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정진운 역시 “북한 군인 특유의 행동과 태도까지 세심하게 지도를 받았다”며 현장 경험을 전했다.
‘신의악단’은 종교적 색채를 띠고 있으나, 감독은 “정치적인 메시지보다는 인류애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종교의 자유가 없는 북한을 배경으로, 가짜 찬양단의 아이러니를 통해 인간 본질과 마음속의 사랑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원작 소설의 김황성 작가는 ‘7번 방의 선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 감독은 “김 작가가 궁극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던 건 인간의 본질, 마음속의 사랑”이라고 덧붙였다.
관객 호평 이어지는 감동과 메시지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기준 평점 9.09점을 기록 중이며, 관람객들은 “기독교인들에게는 선물 같은 만화 같은 영화”, “혁명적으로 놀라운 영화,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된다”,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또 보고 싶을 만큼 감동적이고 은혜로운 영화” 등 다양한 후기를 남겼다. 특히 극 중 찬양곡들이 여운을 남겨 관객들이 영화관을 나선 후에도 흥얼거리게 만든다는 반응이 많다.
한편, 박스오피스 2위는 ‘만약에 우리’가 차지했다. 누적 관객 232만 명을 넘은 작품은 김도영 감독이 연출했으며,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와 정원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각자의 기억을 들춰보는 현실적인 연애담을 담고 있다. 구교환, 문가영이 주연을 맡아 섬세한 감정을 잘 표현했다.
이어 박스오피스 3위에는 ‘아바타: 불과 재’, 4위는 ‘신비아파트 10주년 극장판: 한 번 더, 소환’, 5위에는 ‘주토피아2’가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직장상사 길들이기’, ‘시스터’, ‘하우스메이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정글비트2’가 각각 차지했다.
‘신의악단’은 높은 관객 평점과 함께 입소문을 타고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스크린 복귀를 알린 배우 박시후, 새로운 연기에 도전한 정진운 등 출연진의 호연, 섬세한 연출,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메시지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