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해인이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패션쇼에서 불편한 상황을 겪은 모습이 포착되며 인종차별당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SNS 확산 영상, 인종차별 논란 불붙다
지난 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확산된 영상에는 정해인이 돌체앤가바나 패션쇼 현장에 참석한 장면이 담겼다. 영상 속 정해인은 양옆에 앉은 서양인 남성들 사이에 불편하게 쪼그려 앉아 있었다. 두 남성은 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아 서로 마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 사이에 끼인 정해인은 여유가 부족한 자리에서 다소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이 장면이 공개되자 국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서양인 남성들의 태도가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는 자리 배치의 문제이거나 개인의 매너 부족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패션쇼라는 공식 행사장에서 유독 한국 배우에게만 이 같은 일이 반복되는 점에 주목하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 영상이 논란이 된 또 다른 이유는, 패션 매거진 GQ가 현장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릴 때 참석자들의 계정을 태그하면서 정해인의 계정만 제외했다는 점이다. 이런 부분 역시 동양인 참석자만 배제하는 차별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외 패션쇼에서 한국 연예인이 비슷한 일을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블랙핑크 멤버 로제 역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생로랑 2026 봄·여름 컬렉션에 참석했다가 인종차별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당시 영국의 유명 패션 잡지 엘르 UK는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에서 로제만 잘라낸 이미지를 공개했다. 또 가수 찰리 XCX가 같은 현장에서 찍은 사진에서 로제의 모습만 음영 처리해 올리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찰리 XCX는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로제와 함께 찍은 투샷 사진을 다시 올렸다.
이처럼 한국 연예인들이 국제 패션 행사에서 반복적으로 인종차별 의혹에 휩싸이면서 단순 해프닝으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