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드라마첫방부터 '기록' 갈아 치우더니… 시청률 7% 찍고 10% 바라보고 있는 한국 드라마

첫방부터 ‘기록’ 갈아 치우더니… 시청률 7% 찍고 10% 바라보고 있는 한국 드라마

사진= ‘KBS Drama’ 유튜브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가 방송 초반부터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와 찰떡 호흡이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내며 해외 플랫폼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해외 시청자까지 사로잡은 ‘은애하는 도적님아’

방송 첫 주부터 북미,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주요 국가의 주간 시청자 수 기준 TOP 5에 이름을 올리며 출발선을 성공적으로 넘었고 특히 동남아시아에서는 첫 회 방영 직후 1위를 기록하며 빠르게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 KBS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나라의 질서를 지키는 대군과 그 법도를 어기는 도적의 관계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도적을 쫓는 대군, 그가 쫓는 의적 ‘홍길동’이 사실은 여인이라는 반전을 품고 있다. 사내일 것이라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여인이자 의녀인 홍은조가 도적의 실체로 등장하며 이야기의 판을 흔든다.

사진= ‘KBS Drama’ 유튜브

홍은조 역은 남지현이 맡았다. 양반과 천인의 사이에서 태어난 은조는 모계를 따라 낮은 신분이었지만 아버지의 각별한 사랑 속에 자라며 학문과 품위를 함께 익혔다. 그러나 집안의 몰락과 아버지의 병으로 인해 생계를 떠맡게 되면서 혜민서 의녀가 됐다. 병자들의 아픔을 외면할 수 없었던 그는 곧 그들에게 필요한 약재와 음식을 마련하기 위해 양반의 곳간에 손을 대기 시작한다. 시작은 생계를 위한 선택이었지만 그 마음의 깊이는 점차 백성을 향한 연민으로 확장됐다. 사람들은 그런 그를 ‘길동’이라 불렀다.

사진= ‘KBS Drama’ 유튜브

이열 역은 문상민이 연기한다. 조선의 왕자이자 대군인 그는 겉으로는 망나니처럼 보이지만 모든 것은 치밀하게 계산된 연기다. 어릴 적 선왕이 자신의 총명함을 눈여겨보자 위협을 느낀 세자가 그를 견제하기 시작했고 결국 그는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어리석은 척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이후 그는 ‘백해무익한 한량’으로 위장한 채 포청에서 종사관 놀이를 즐기며 실제로는 뛰어난 추리 실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허세 가득한 언변과 허물없는 태도는 열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시청률 매회 상승…역주행 아닌 정주행

시청률에서도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이례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다. 전작이 종영한 후 약 한 달의 공백기를 지나 방송된 첫 회는 4.3%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이는 KBS 토일 드라마 중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성과였다. 당시 경쟁작으로는 ‘모범택시 3’, ‘프로보노’, ‘판사 이한영’ 등이 편성돼 있었지만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오히려 상승세를 탔다.

사진= KBS

3회차는 ‘모범택시 3’의 마지막 방송과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자체 최고 시청률인 5.3%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어 4회차에서는 ‘미운 우리 새끼’와 동시간대 방송됐음에도 6.3%까지 오르며 또 한 번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8회에서는 전국 기준 7.1%까지 치솟으며 ‘미운 우리 새끼’와의 격차도 줄여가고 있다.

사진= ‘KBS Drama’ 유튜브

이처럼 매 회차 시청률이 점진적으로 오르는 양상은 최근 몇 년 사이 KBS 미니시리즈에서 보기 드문 현상이다. 특히 2020년대 들어 초반 회차 모두 상승곡선을 그린 작품은 2019년 ‘동백꽃 필 무렵’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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